(앵커) 광주의 폭염특보가 열흘 넘게 이어지면서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은 그야말로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검사 대상자까지 늘어나면서 의료진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온이 30도를 넘었지만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은 통풍이 잘 안 되는 보호복과 마스크, 장갑으로 온몸을 감싼 채 일하고 있습니다. 그늘에 있어도 온몸은 금세 땀으로 젖어버립니다. 장갑을 벗자 땀에 절어버린 두 손은 마치 목욕탕에 다녀온 것처럼 변했습니다. (현장음) (장갑 끼고 계신지 얼마나 되신 거에요?) 거의 1시간 조금 넘게 끼고 있었어요. 다 땀이에요. 온몸이 다 땀이에요." 선별진료소에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리고, 실내에 에어컨을 설치하기도 했지만 역부족입니다. 김향미/광주 동구 선별진료소 간호사 "에어컨이 한 대 있긴 하지만 그걸로는 좀 부족하고요. 저희가 밖에서 기다리시는 분들까지 안내까지 해야 하니깐..." 통풍이 안 되는 방호복에 낮 기온까지 절정에 이르면서 의료진들의 사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CG)지난 11일부터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광주는 일주일 전부터 폭염 주의보가 경보로 한 단계 높아졌고, 이 기간에 한낮 기온은 35도에 육박했습니다 그 사이 유흥주점과 나주 물놀이장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일주일간 3천 6백 명이 넘는 인원의 검체를 채취했습니다. (인터뷰)김세영/광주 광산구 선별진료소 간호사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더위까지 느끼면서 근무하시던 분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그날 아예 쉬고 다음 날 또 나와서 일을 하기도 했어요." 코로나 사태가 8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의료진들의 체력도 바닥난 상황.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남궁욱
2020-08-21
[VOD]현장속으로

(앵커) 요 며칠 광주공항과 송정역, 금남로를 다니다 보면 아스팔트 도로에서 물이 나오는 장면을 볼 수가 있습니다. 도로정화장치인데요. 봄에는 미세먼지를 씻어내주고 여름에는 뜨거운 아스팔트를 식혀주기 위해 마련됐는데 올해 처음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엔 햇볕이 쨍쨍하고 소나기가 내린 것도 아닌데 금남로가 흠뻑 젖어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도로 중앙선에 박힌 시설물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지난 겨울 공사를 마치고 올해 여름 처음으로 가동을 시작한 '클린 로드' 시설입니다. 도심의 미세먼지를 씻어내고 달궈진 아스팔트를 식히기 위해 설치됐는데 하루 260톤의 물이 들어갑니다. (스탠드업) 이렇게 도로를 적시는 데 사용되는 물은 광주 도시철도 1호선에서 발생하는 지하수입니다. 따라서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하루에 다섯번씩 물을 흘려보내는데 폭염이 심할 땐 횟수가 더 늘어납니다. (인터뷰)한국남 광주환경공단 대리 "폭염주의보 발령시 뿌려주고 있고 30도가 넘어가면 뿌려주고 32도가 넘어가면 그만큼 분사 횟수를 더 늘려주는 것이죠." 설치된 곳은 금남로 520미터 구간과 극락교에서 송정역까지 3.5킬로미터 구간으로 설치하는 데 모두 65억원의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며칠째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광주의 땡볕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우선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성중 광주시 중흥동 "물도 나와서 시원한 느낌도 들고 물놀이도 거의 못갔는데 그런 기분도 들고 좋네요." 더위도 식히고 공기질도 좋게 만드는 이 시설은 무덥기로 유명한 대구에서 먼저 시행하고 있는 것을 도입해 만든 것입니다. 저렴한 운영비로 시민들에게 쾌적함을 선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차량이 물을 뿌리는 살수차에 비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간이 한정돼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인터뷰)허 경 광주시 재난대응과장 "살수차에 비해서 어느 특정 지역만 저감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저희가 장기적으로 더 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광주시는 '클린로드' 확대 여부를 온도 저감과 대기질 개선효과를 평가해 결정한다는 계획이지만 올 여름은 비온날이 워낙 많아서 확대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김철원
2020-08-20
[VOD]현장속으로

(앵커) '안전속도 5030(오공삼공)' 정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차량 제한속도를 도심부는 50킬로미터, 주택가 도로는 30킬로미터로 낮추는 정책인데요. 올해 말이면 광주시 대부분 도로의 제한속도가 '5030(오공삼공) 정책'에 맞게 바뀌게됩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의 주요 도심 가운데 한 곳인 상무지굽니다. 차도에 50킬로미터 속도제한을 알리는 노면 표시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제한속도 50킬로미터를 표시한 속도제한 표지판도 설치되고 있습니다. (현장음) "더 올려. 됐어! 오케이" 어제(20)부터 순차적으로 광주 도심부의 제한속도가 현행 60킬로미터에서 50킬로미터로 10킬로미터 낮아집니다. (CG) 상무중앙로와 시청로, 풍서우로 등 도심부 도로 83개 구간이 해당합니다. 다만, 상무대로와 대남대로, 필문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는 기존 60킬로미터로 유지됩니다. //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정부의 '안전속도 5030' 정책에 따른 것입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인터뷰)김태희 "보행자 입장에서 길을 건널 때 신호등 앞에서 차들이 급정거 할 때 놀라는데, 그런 경우가 줄 것 같아요" 교통량이 적은 구간에서조차 속도를 못 내면 답답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택시 운전기사(음성변조) "택시 같은 경우는 밤에 운전하다보면 거의 한 80킬로미터 넘어가요. 50킬로미터로 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경찰은 올해 안에 도심부의 제한속도 변경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제한속도 변경 후 3개월간은 단속이 유예됩니다. 경찰은 도심 전역에 '안전속도 5030'을 도입한 부산시의 경우 교통 사고 사망자 수가 38% 감소하기도 했다며 광주시의 교통 사고 사망률도 기존보다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태석/광주지방경찰청 교통계장 "보행자의 안전과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제한 속도를 하향하는 정책입니다. 지난해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에 앞서 도시부 도로에 대해 제한속도 하향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광주시는 도심부의 제한속도 변경 작업이 마무리되면 주택가 등의 이면도로 제한속도를 30킬로미터로 낮추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남궁욱
2020-08-20
[VOD]현장속으로

(앵커) 이례적인 폭우로 전남 지역의 주민들이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죠. 그런데 각 군에서 산정한 사유시설 피해액과 도에서 집계한 피해액이 최대 10배 가까운 차이가 나 보상 단계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으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던 구례 양정마을. 집안을 가득 채웠던 가재도구 등이 물에 떠밀려 가면서 집 안이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김순덕 /구례군 양정마을 "전부 다 버려야지. 못 써가지고. 다 버렸어요. 쓸 만한 옷가지도 냄새가 나서 못 입어요. (생활용품을) 많이 사다 쟁여 놨거든요. 그런데 그게 다 떠내려갔죠." 지붕에 소들이 올라가거나 지붕에서 떨어진 소들을 구출하려다 집을 통째로 잃은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안재민 /구례군 양정마을 "눈물밖에 안 나. 눈물밖에 안 나고. 억장이 무너지고, 쓰러질 것 같고 그래. 못 살겠다, 아무래도 못 살겠어. 못 살아, 이래서는 못 살아." 구례군이 집계한 사유 시설 피해액만 1160억. (CG1)구례 뿐만이 아니라 곡성군은 693억, 담양군은 990억원에 이릅니다. 그런데 전라남도가 집계한 피해액은 많게는 10배 가량 적습니다.// 군청과 도청의 피해액 산정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CG2)군청은 가재도구 등을 포함해 주민들이 신고한 피해액 전부를 반영한 반면, 도청은 주택이 전파되거나 유실되면 1600만원, 반파되면 800만원 등 군청보다 보수적으로 피해액을 집계하고 있어 차이가 크게 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공장이나 점포 등 영리시설은 아예 전남도 피해 현황에 포함되지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선숙 /육가공업체 대표 "그래도 어느 정도 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되니까 보상이 좀 되겠거니 생각했는데 한다는 말이, 규정에 없대. 보상이 없대. 오리 죽은 것이라도, (물이) 이만큼 잠겨서 오리 썩은 것이 10톤이 넘어가는데" 전남도는 실제 재산피해액을 정확히 산정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데다, 재난지원금은 보험이 아니다 보니 실제 피해액만큼 지원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준기 /전라남도 자연재난과 자연재난대응팀장 "사유시설 피해액을 조사한다면, 각 가정마다 피해를 입은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기준을 설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세한 항목까지 다 피해액을 산출하기는 곤란하기 때문에, 피해자들한테 다소 부족하지만 일률적으로 (산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실제 피해액과 보상액의 간극이 커질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보상 절차가 시작되면 또 한 차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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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광주를 찾았습니다. 5.18 묘지를 참배할 땐 무릎을 꿇고 울먹이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5.18 역사 왜곡 금지와 유공자 예우 등 핵심 현안에 대해선 모호한 얘기만 늘어놨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5.18 민주화 정신을 받들어 민주주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문구를 남겼습니다. 추모탑 앞에서 헌화 분향을 한 김 위원장은 당직자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5월 영령들에게 사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김종인 "부끄럽고 또 부끄럽습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너무 늦게 찾아왔습니다. 벌써 1백 번이라도 사과하고 반성했어야 마땅한 데 이제야 그 첫걸음을 떼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5.18 민주화운동은 역사적으로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확정된 사항이라며 통합당도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5.18 역사왜곡 처벌과 5.18유공자 예우에 대한 법률 제정 등, 호남 민심을 끌어안을 수 있는 정책을 이번에도 확실하게 제시하지는 못 했습니다. (인터뷰)-김종인 "앞으로 호남에 대해서 어떠한 정책적인 접근을 할 것이냐하는 것은 추후로 저희들이 제시를 할 것이고.." 특히 전두환 등 신군부가 광주시민들에게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도 모호한 입장을 나타내며 당 차원의 사죄를 회피했습니다. (인터뷰)-김종인 "본인 스스로가 결심해야할 사항이기 때문에 제가 제 3자로서 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애기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광주지역 대학생들은 미래통합당이 사과부터 하라며 반발했습니다. (현장 씽크)-"사과하라 사과하라" (스탠드업) "미래통합당이 호남에서 민심을 얻으려면 말 보다 진정성 있는 행동이 선행돼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이계상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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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이 아파트 미화원을 지속적으로 성추행한 혐의가 드러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관리소장은 피해 미화원에게 폭언과 더불어 해고까지 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리포트) 아파트 미화원 A씨가 관리소장으로부터 처음 성추행을 당한 건 작년 1월. ◀INT▶ *A씨 / 아파트 미화원, 성추행 피해자* "가슴을 꽉 움켜쥐고 금방 가버려요. 똑같은 방법으로 지하실에서도 그랬고. 한 5번 정도 그랬는데. // 그 와중에 내가 발로 차고 팔꿈치로 쳐도 공간이 협소하니까 내 팔꿈치만 다친 거예요. 이후에도 수 차례, 다른 미화원들도 올해 3월까지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게 A씨의 이야깁니다. ◀INT▶ *A씨 / 아파트 미화원, 성추행 피해자* "(다른 미화원을) 이렇게 막 밀가루 만지듯이 허벅지를 만지는 거예요." 경찰은 A씨를 7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해당 관리소장을 검찰에 넘긴 상황. A씨와 동료 경비원은 관리소장이 성추행 고소 사실을 안 이후부터 A씨에게 폭언을 퍼붓고 해고까지 종용했다고 주장합니다. ◀INT▶ *A씨 / 아파트 미화원, 성추행 피해자* (관리소장이) 왜 없는 말 지어내면서 그렇게 하냐며 놓여진 핸드폰을 (들고) 머리를 깨버린다고 (협박하는 거예요.) ◀INT▶ *B씨 / 동료 경비원* "권고사직서를 받으려면 동대표 과반수 이상의 싸인을 받아야 하는데, 관리소장 저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A씨를 해고하려 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A씨의 성추행 사건은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입주자 대표회의 안건으로 다뤄지지 못했고, 관리소장은 횡령 등 다른 이유로 해임됐습니다. 한편 관리소장은 A씨의 근무 태도가 불성실해 권고사직 처리를 했을 뿐이며, A씨가 권고사직을 피하기 위해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강서영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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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상류지역의 집중 호우로 인해 목포 앞바다로 밀려든 수해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은 주말에도 계속됐습니다. 현장을 찾은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은 다음주까지 깨끗한 바다를 되돌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짙은 흙탕물로 변해버린 목포 앞바다. 묵은 갈대와 뒤섞인 갖가지 쓰레기가 바다 주변을 가득 메웠고, 폭염 속에 악취도 시작됐습니다. 지난 14일부터 민간 선박들도 투입돼 큰 배가 접근하지 못하는 저수심 지역에서 중장비로 하루 20톤 가량씩 퍼내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INT▶ 송기웅/해양 수거작업 민간업체 "바람 때문에 계속 밖에서 유입되는 부분이 있어서 청소해도 다음날 되면..." 현재 목포항 10만여 제곱미터에 넓게 퍼져있는 수해 쓰레기. 해양수산부와 목포시, 해경, 해군 등 매일 10여 척의 작업선이 투입돼 주말까지 9백 톤 이상이 수거됐습니다. 목포항 일대의 쓰레기 수거 현장을 찾은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은 다음주까지 수해 쓰레기 수거를 완료하고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 "민간 선박을 추가 투입해서 다음주까지는 해양에 있는 쓰레기 수거를 완료.." 영산강을 따라 밀려든 수해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는 길목이 되어버린 영산호에서도 쓰레기를 강변으로 밀어 육상에서 쓸어담는 대규모 수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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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부지가 최근 한 부동산업체에 매각되면서 여기가 어떻게 개발될지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습니다. 또 하나의 대규모 아파트부지가 올라갈 것인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 북구 임동에 있는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부지입니다. 30여만 제곱미터의 이 부지를 최근 두 개의 부동산업체가 6850억원에 샀습니다. 광주 도심 한 가운데에 위치한 이 땅이 앞으로 어떻게 개발될 것인지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로서는 투자금 환수를 넘어 수익을 내기 위해 고층 아파트가 세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업체 입장에서는 현재 '공업용지'로 돼 있는 부지 용도를 '주거용지'와 '상업용지'로 하루라도 빨리 바꾸는 것이 지상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광주시는 방직공장들이 갖고 있는 역사성과 아파트들이 난립하고 있는 지역의 현실을감안해 광주시가 가지고 있는 용도변경 권한으로 공익적 개발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이용섭 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어떠한 경우에도'라는 말을 써가며 아파트 위주의 난개발이나 특혜성 시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이용섭 광주시장(7.28 광주시 간부회의) "역사문화자산 보존과 품격 있는 도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익적 가치를 담은 개발계획을 마련해주십시오." 시민단체도 공공성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광주시가 용도변경을 해줘서는 안된다는 성명을 내고 각종 대안을 마련해 난개발을 막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주섭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공공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광주시와 광주시도시계획위원회는 용도변경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부지의 소유권은 아직 전남방직과 일신방직측이 가지고 있는 상태로 이들이 광주시에 제출한 개발안에는 대규모 고층아파트 개발계획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체들은 소유권이 부동산업체로 완전히 이전되는 내년 6월말까지 용도변경을 마칠 목표가 있는 만큼 이들이 내놓을 개발계획에 공익성이 어떠한 형태로 담기고 얼만큼 반영될 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김철원
2020-08-16
[VOD]현장속으로

(앵커) 연휴가 시작됐지만 광주*전남 주민들은 땡볕 아래서 수해 복구를 하느라 여념없습니다.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지만 폭염에 작업의 속도는 더디기만 하고, 피해 입은 농작물은 더위에 썩는 속도가 빨라져 악취를 내뿜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낮 최고 기온이 33도까지 치솟은 나주시 다시면의 수해 복구 현장. 햇빛 가리개를 쓴 채 폐기물을 옮기고 도로와 집을 쓸고 닦아보지만 내리쬐는 땡볕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갈길이 멀지만 폭염 경보가 내려진 무더위에 작업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인터뷰) 나연순/ 나주시 다시면 "(자원봉사자들이) 땀 흘리고 다 해주시는데 우리가 만족하는 건 적고, (집에서) 오물은 계속 나올 거고 그렇죠. 농사는 다 이렇게 망가졌고." 연휴를 반납하고 집으로 내려온 가족과 공무원들의 도움이 이어지곤 있지만, 아직도 집이 침수되며 끊겼던 전기가 복구되지도 않아 선풍기조차 틀 수 없는 열악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노래/ 나주시 다시면 "전기나 어떻게 얼른 해줬으면 좋겠어요. 전기가 들어가야 뭐 가깝게 해서 선풍기도 돌리고 하는데." 폭염으로 수해 복구가 걱정인건 과수 농가들도 마찬가집니다. 추석을 목표로 수확을 앞두고 있던 곡성군 멜론은 수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우스 안은 밀려든 토사로 온통 누런 빛이고, 땅에 떨어진 멜론은 썩어버려 손만 갖다대면 순식간에 으스러집니다. 농민은 농사를 망쳤다는 사실보다 무더위에 썩으면 악취가 심한 멜론을 어떻게 처분해야 할지가 걱정입니다. (인터뷰) 문명식/ 곡성군 곡성읍 (멜론 농가 주인) "멜론 썩은 내는 유달리 냄새가 지독해서 맡질 못해요. 며칠 후면 이 하우스는 썩은 냄새가 나서 들어오지도 못해요." 광주*전남 전 지역에 내려진 폭염 특보가 연휴가 끝나는 오는 17일까진 계속될 걸로 전망되는 상황. 폭우가 지나간 자리에 찾아온 폭염은 바삐 수해 복구를 해야할 주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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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곡성은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안 그래도 막막한 복구작업을 더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이 있다고 하는데요. 농촌에서 공룡알로 불리는 '곤포' 때문입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지붕 위에 하얀 비닐로 싸인 물체가 놓여있습니다. 하얀 물체는 논과 도로 등 여기 저기에 흩어져 있습니다. 이 물체의 정체는 농촌에서 일명 '공룡알'로 불리는 것으로 볏짚 등을 비닐로 밀봉한 '곤포'입니다. 추수가 끝난 뒤 볏짚을 한데 모아 압축해놨다 소먹이로 사용합니다. (CG)그런데 축사 옆에 있어야 할 이 곤포가 최근 폭우로 섬진강이 역류하면서 곡성 여기 저기로 떠 밀려 간겁니다.// 가깝게는 수백미터에서 멀게는 2,3킬로미터까지 떠 내려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곤포가 물에 떠내려가면서 비닐하우스를 충격하고 논바닥으로 굴러 들어가는 등 농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정순/축사 농민 "지금 우리 것이 가서 남의 하우스를 다 망쳐버렸어..하우스 사이로 들어가 버렸어..한 100개가 저기로 들어가 버렸다고 하는데 그것을 수거하려고 지금 오후에 크레인을 불러놨어요." 하지만 곤포의 무게가 무거워 수거하는 작업도 쉽지 않습니다. (스탠드업) 물을 머금은 곤포의 무게는 약 1톤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렇게 무겁다보니 중장비가 진입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한 곤포는 현재도 수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악취까지 풍겨 수거 작업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재덕/곡성군 곡성읍 대평2리 이장 "악취가 이루 말할 수 없고요. 지금 이게 떠내려와가지고 무게도 엄청납니다. 장정 군인들이 15명이 밀어도 움직이질 않습니다. 현재 이것이.." 곡성군은 현재 4200여개의 곤포 가운데 7백여개가 떠내려가 비닐하우스 180개동을 파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곡성 등 섬진강 주변 뿐만 아니라 나주를 비롯한 영산강 권역에서도 폭우에 따른 곤포 피해가 늘어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2020-08-14
[VOD]현장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