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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여천역 주차난 여전...해결은 언제쯤?

(앵커)
하루 평균 2천 명이 넘게 이용하는 
여천역에 주차장이 부족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주차장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철도공단과 지자체 모두 
적절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 여천역에 마련된 주차장. 

오전부터 차량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자리를 찾지 못한 시민들은 
할 수 없이 운전대를 돌립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인근 도롯가까지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 장홍식 / 택시 기사 
"만차가 되는 정도가 아니고 여기에 차를 못 대요.
주차장이 없어서...그래서 저 도로에 차 세워놓고..."

여천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하루 평균 2천 3백여 명. 

반면, 주차장은 142면에 불과합니다. 

주차공간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철도공단 측은 차 댈 곳이 충분하다며
확충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예전에도 주차장 확장 공사를 해서
72면을 추가해서 수요 대비해서는 적정한 것으로..."

인근에 있는 농지 등을 
임시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대부분이 '생산녹지지역'으로 묶여 활용이 제한돼
여수시도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문치곤 / 여수시 주차지원팀장 
"당장은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실정이고,
약간 (거리가) 떨어지더라도 부지가 있으면
그쪽 부지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려고..."

주차장까지 연결되는 도로도 
길이가 짧고 폭이 좁아 
들어오는 차량과 나가는 차량이 뒤엉키면서
진출입로 전체에서 
심각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합니다. 

* 박영평 /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장 
"적극행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쪽에 주차장 있지 않습니까? 저 부분을 주차타워를 지어서
우선 단기적으로 효과를 봤으면 좋겠다."

여천역 인근의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출입구를 추가로 만들고
신호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문형철
여수MBC 취재기자
광양시 전라남도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