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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 관광*레저) 순백 메밀꽃 내려앉은 장흥 선학동

(앵커)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장흥 선학동 마을은
가을 무렵이면 순백의 메밀꽃으로
뒤덮입니다.


 


이청준, 한승원, 이승우 등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배출해낸 곳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정수정 여행작가와
장흥으로 떠나보시죠.


 


작가님 안녕하세요~ (앵커, 출연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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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작가들이 많이 난 마을,
선학동으로 가볼텐데요.


지금 메밀꽃이 만개했다고요?


 


답변 1)
네, 위에서 내려다보면 새하얗고,
조금만 시선을 낮추면 연녹색 꽃대 덕분에
싱그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


 


선학동은 지금 메밀꽃이 한창입니다.


 


선학동 마을이 유명해진 건,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부터였는데요. 관광객이 몰리면서 마을 주민들이 볼거리를 좀 더 조성해야겠다고 느끼고.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메밀꽃을 심어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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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선학동 마을 메밀꽃밭이 꽤 넓을 텐데
빠뜨리지 않고 둘러보시라고
추천할만한 곳이 있나요?


 


답변 2)
사진찍기도 너무 좋고, 걷기도 좋죠~


우선 득량만이나 공지산을 배경으로 하면 인생사진을 남길 수도 있고요. 메밀꽃밭 한 가운데 원두막이 설치돼 있는데.. 이곳을 특히 추천 드립니다


 


좀 걷고 싶다 하시면, 여행객들을 위해
꽃밭 사이로 탐방로가 조성돼있어요.


 


이청준 작가의 작품을 설명한 표지판도 보시고,
요즘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머물다 간 집이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같이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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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선학동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문학작품.. 이청준의 '선학동 나그네'입니다.


소설에서 선학동은 어떻게
그려지나요?


 


답변 3)


선학동 나그네는 소리꾼 아버지와 이복 남매의 기구한 운명을 그린 소설이죠. 배경이 되는 선학동 마을은 전통적인 삶, 한의 정서를 잘 표현했는데요.


이청준 작가는 사실 선학동 마을의 이웃마을, 진목리 출신입니다. 바로 이 진목리에서 보면 선학동 마을이, 학이 날개를 펴서 마을을 감싸고 있는 모양새라고 하고요.


작품 속에서는 "포구에 물이 차오르면 관음봉은 그래 한 마리의 학으로 물 위를 떠돌았다." 이런 구절이 있는데요. 여기서 관음봉은 공지산 을 말하고요. 작품에서 나오는 주막은 지금 영화 세트장으로 구현이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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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선학동 출신 작가들의 생가나,
흔적들을 살펴볼 수 있는 곳도 있나요?


 


답변 4)
선학동에서 차로 10분 가면 이청준 생가, 이청준 문학자리 라는 비석과 문학지도. 단편소설 눈길에 나오는 오솔길 (4.5km) 문학탐방로..


+ 한승원, 이승우 등 흔적도 있는지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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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메밀꽃은 언제까지 볼 수 있나요?


 


답변 5)
보통 메밀꽃이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꽃이 피잖아요. 서리가 내리면 꽃이 지는데,
선학동에선 10월 중순까지도 만개한 메밀꽃을
볼수 있습니다.


선학동 마을은 육지에서 가장 늦게까지 메밀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니까요.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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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무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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