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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보)감염경로 모르는 확산 지속..거리두기 연장?

(앵커)
오늘도 광주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두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경로를 알 수 없는
새로운 감염원이 계속 생겨나고
무증상 확진자도 늘고 있습니다//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레 종료되는데요,

광주시가 내일 연장 여부를 결정합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진자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광주 말바우시장 식당 창평집 업주와 접촉한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19명까지 늘었습니다.

지난달 광주 426번째 확진자가 방문했던
북구 석정 사우나에서도
50대 여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새로운 감염원이 됐습니다.

또 동광주탁구클럽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자가 되는 등,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를 통한
집단 감염도 꾸준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녹취) 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지역사회에서 워낙 이미 보셨겠지만 50% 이상이 무증상 감염입니다. 그래서 지역 사회 일부에 무증상으로 퍼져있을 수도 있습니다."

무증상 감염자를 통해 어디에서든 바이러스가 추가로 전파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이전만 못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 7월 처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된 후 주말은 이동량이
40%까지 감소한 반면,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난달 27일 이후 주말은 이동량이
최대 14.9% 줄어든 것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 방역당국은 오는 10일
집합 금지*제한 행정명령 종료를 앞두고
연장 여부를 내일(9) 결정합니다.

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완화해달라고
요구하는 PC방 업계와 같이,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고위험시설에 대한 위험도를 다시 평가해
업종과 분야별로 조정될 여지도 있습니다.

(녹취)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은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동안은 광주 전역을 대상으로 해서 일반적으로 이렇게 (방역) 대책을 냈는데."

코로나 확산도 막아야 하고
자영업자들의 고통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방역당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