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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빠찬스도 모자라...전남대병원 채용 비리

(앵커)
전남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채용 비리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됐습니다.

병원 간부의 아들과 조카는 물론
아들의 옛 여자친구까지
부당하게 채용됐다는 의혹입니다.

'아빠찬스', '삼촌찬스'도 모자라
'남친 아빠찬스'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지난해 교육부의 채용비리 감사 때
전남대병원에서는
사무국장의 비리가 적발됐습니다.

아들이 1등으로 합격한 시험에
관리위원으로 참여해
결재 도장을 찍었고,
조카의 서류 면접 심사에서는 만점을 줬습니다.

◀SYN▶박용진 의원
(관련 자격이 없는 조카한테 최고점을 부여했더라고요. 합격하셨어요. 전남대병원에 취업했습니다.)

이렇게 채용된 아들과 조카는
정규직으로 전환된 반면,
사무국장에 대한 징계는 경고 뿐이었습니다.

◀SYN▶박용진 의원
(이러니까 대한민국 청년들이 분노하는 거예요. 교육부!)
◀SYN▶교육부 기조실장
(감사관실에서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아들의 옛 여자친구도
전남대병원에 채용된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SYN▶박용진 의원
(열 명 합격자 중에 전남대병원 실습 경력 단 한 줄 밖에 없는 사람이 딱 둘이에요. 네? 아드님하고 그 여자친구라는 그분. 맞아요?)

국정감사를 진행하던 교육위원장도
보다못해 호통을 쳤습니다.

◀SYN▶이찬열 위원장
(병원장은 의사 활동도 하지만 관리도 해야할 것 아닙니까. 지금 제대로 관리하신 거예요?)

박용진 의원은
시험 출제 과정에도 관여하지 않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이찬열 위원장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감사원 감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계상 입니다.
◀ANC▶
◀END▶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