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추모 발길 계속 이어져

◀ANC▶
휴일을 맞은 5.18 국립묘지에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오늘 하루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5월 항쟁의 유적지를 둘러보는
순례객들의 행진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이펙트 (임을 위한 행진곡 2팀)

5월 영령이 잠들어 있는 국립 묘지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집니다.

삼삼오오 열사들의 앞에 자리 잡은
참배객들이 직접 불러보는 노랩니다.

한 때는 금지곡이었던 노래는
사람들의 입과 입을 통해
5월 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참배의 노래로 자리 잡았습니다.

◀INT▶
박찬웅(서울시)
"절규섞인 울음을 들었을때 아..감정이 되게..
저도 공감되고 여러가지 사연들을 들으면서 굉장히 숙연해지게 됐습니다"

아직은 민주화의 길을 걷고 있는
고국의 현실을 생각하는
이주 노동자들도 참배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얼굴과 피부 색을 다르지만
국립 묘지를 찾은
참배객들의 소망은 단 하나.

바로 진상 규명과 역사 왜곡 세력에 대한 응징입니다.

◀INT▶
김비아(경기 평화나비)
"아직도 변하지 않은 이 사회에 대해서 약간 좀 답답함이 있고요. 그래서 더 알리고 기억을 해야되겠다는 마음을 갖고 참가하고 있습니다"

5월 항쟁의 주요 격전지에는 순례객들의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5.18 추모 기간을 맞아
8월까지 한시적으로 개방된 옛 전남 도청에는
역사 교육을 겸한 가족 단위 체험객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INT▶
박경미(광주시 동천동)
"아이들도 옛날에 아..이런 일이 있었구나라는
것을 알게되는 계기가 되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민주와 인권.평화의 보편적 가치를
우리에게 일깨워준 5.18.

39주기를 맞은 5월 영령 추모 행사는
이번 달말까지 다양하게 진행됩니다.

MBC뉴스//////
이재원
광주MBC 취재기자
전 뉴스팀장

"기억하겠습니다.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