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문화) 사라진 풍경을 기억하는 골목
(앵커)
과거에 도심 속 골목길은
마을 주민들이 만나는 통로이자
함께 살아갔던 장소였는데요.
마을 주민들이 만나는 통로이자
함께 살아갔던 장소였는데요.
이런 골목길을 배경으로
90년대의 정감있는 풍경을 선보이는 전시가
동명동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90년대의 정감있는 풍경을 선보이는 전시가
동명동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유진 광주문화재단 정책연구교류팀장과
함께 가보겠습니다.
함께 가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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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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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우선 전시가 열리고 있는
골목이 동명동 어디인가요?
골목이 동명동 어디인가요?
답변 1)
광주시 동구 동계로 15번길 17입니다. 동구지역을 중심으로 사라져가는 도시 모습과 인문자산을 기록하는 동구 인문 원형 기록화 사업의 일환인데요. 장천기사식당에서 진입을 하면 됩니다. 독립책방 'ㄹㅍ'을 찾으면 그 주변 골목길이 전시장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동명동 마을 사람, 골목 이야기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광주시 동구 동계로 15번길 17입니다. 동구지역을 중심으로 사라져가는 도시 모습과 인문자산을 기록하는 동구 인문 원형 기록화 사업의 일환인데요. 장천기사식당에서 진입을 하면 됩니다. 독립책방 'ㄹㅍ'을 찾으면 그 주변 골목길이 전시장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동명동 마을 사람, 골목 이야기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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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그러면 이 골목 전시장에서는
어떤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까?
어떤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까?
답변 2)
흑백사진들이라서 추억을 소환하는 듯 합니다. 방앗간, 이발소, 계림동 쌀집, 막걸리집, 고물상, 굴다리, 부동산, 양장점, 산수기름집, 남광주역, 효천역 등 금방이라도 당시 삶으로 갈 것만 같습니다. 대인시장 사진 속 노부부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요. 할아버지 손에는 할머니의 가방이 들려있습니다. 네. 서로 앞을 바라보고 걷지만 두 손을 꼭 잡고 걷고 있었습니다.
흑백사진들이라서 추억을 소환하는 듯 합니다. 방앗간, 이발소, 계림동 쌀집, 막걸리집, 고물상, 굴다리, 부동산, 양장점, 산수기름집, 남광주역, 효천역 등 금방이라도 당시 삶으로 갈 것만 같습니다. 대인시장 사진 속 노부부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요. 할아버지 손에는 할머니의 가방이 들려있습니다. 네. 서로 앞을 바라보고 걷지만 두 손을 꼭 잡고 걷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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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사진들은 누가 찍은 건가요?
답변 3)
사진가 윤재경, 박일구 작가의 작품입니다.
윤재경 작가는 전라도닷컴에서 오랫동안 '윤재경의 사진일기'연재하고 있습니다.
사진가 박일구는 사진을 전공하기 전에 역사학을 공부했습니다. 때문인지 작가의 사진엔 사진미학과 더불어 역사적 사실이 내포되어 있는 듯 합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지난해에 예술공간 집에서 순환철로 1992년부터 1995년 사이에 사라지고도 남겨진이라는 전시를 선보인적 있습니다. 30년 전 박일구 작가는 광주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던 기찻길이 특별한 풍경이었다고 합니다. 기찻길 옆 계림동, 산수동, 동명동의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카메라에 담아낸 풍경들이 정말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데요. 30년 넘게 그리고 현재도 동구에서 박일구 작가는 사진공방 끼를, 윤재경 작가는 독립책방 'ㄹㅍ'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사진가 윤재경, 박일구 작가의 작품입니다.
윤재경 작가는 전라도닷컴에서 오랫동안 '윤재경의 사진일기'연재하고 있습니다.
사진가 박일구는 사진을 전공하기 전에 역사학을 공부했습니다. 때문인지 작가의 사진엔 사진미학과 더불어 역사적 사실이 내포되어 있는 듯 합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지난해에 예술공간 집에서 순환철로 1992년부터 1995년 사이에 사라지고도 남겨진이라는 전시를 선보인적 있습니다. 30년 전 박일구 작가는 광주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던 기찻길이 특별한 풍경이었다고 합니다. 기찻길 옆 계림동, 산수동, 동명동의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카메라에 담아낸 풍경들이 정말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데요. 30년 넘게 그리고 현재도 동구에서 박일구 작가는 사진공방 끼를, 윤재경 작가는 독립책방 'ㄹㅍ'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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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두 작가들은 30년 넘게
사진을 찍고 하셨다고 하니까,
사진을 찍고 하셨다고 하니까,
여러 추억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답변 4)
윤재경 작가가 학교 앞에서 학생들을 찍으려다가 보니까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신고를 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박일구 작가도 역시 밤마다 사진기를 들고 돌아다닌다고 경찰에 불려다니기도 했는데요. 몇 번 불려가니까 경찰들이 신경쓰지말고 사진찍으라 격려도 해주고 어디 옥상에 가면 어디어디가 잘 보인다더라 하는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윤재경 작가가 학교 앞에서 학생들을 찍으려다가 보니까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신고를 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박일구 작가도 역시 밤마다 사진기를 들고 돌아다닌다고 경찰에 불려다니기도 했는데요. 몇 번 불려가니까 경찰들이 신경쓰지말고 사진찍으라 격려도 해주고 어디 옥상에 가면 어디어디가 잘 보인다더라 하는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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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끝으로 팀장님이 생각하는
이번 사진전의 의미는 뭔가요?
이번 사진전의 의미는 뭔가요?
답변 5)
시간이 지난 특정 장소에는 문화적, 사회적 기억이 쌓입니다. 그러나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이러한 시간성이 사라지는 거 굉장히 아쉽잖아요. 모든 대상을 남겨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옛 정취가 없는 새로움만으로는 의미를 찾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도시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기억하고 공유해야할지 생각해보는 전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번 전시는 이번 주말 10일까지입니다.
시간이 지난 특정 장소에는 문화적, 사회적 기억이 쌓입니다. 그러나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이러한 시간성이 사라지는 거 굉장히 아쉽잖아요. 모든 대상을 남겨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옛 정취가 없는 새로움만으로는 의미를 찾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도시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기억하고 공유해야할지 생각해보는 전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번 전시는 이번 주말 10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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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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