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두환 재판의 핵심 쟁점은 5.18 당시 헬기사격 여부죠. 전두환은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데 광주MBC 취재진이 당시 금남로에서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직접 목격한 미국인을 찾아냈습니다. 내인생의 오일팔, 오늘은 이 목격자의 이야기를 김철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 1978년 미국 평화봉사단원의 일원으로 한국에 의료봉사를 왔던 데이비드 돌린저씨. 80년 5월 당시 우연히 광주를 들렀다 5.18을 현장에서 보게 됐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돌린저씨(당시 미국평화봉사단원) "머리를 심하게 얻어맞아 부어서 사람의 머리처럼 보이지 않았죠 눈의 거의 감겨 있었고, 치아는 있으면 안 되는 곳에 있었습니다. 말로 형언하기 힘들었습니다"" 계엄군의 잔인한 학살이 두려웠지만 광주시민들의 용기에 감동해 목격자를 자처하며 광주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인공 독일 공영방송사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 등 외신기자들의 취재와 통역을 도왔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돌린저씨(당시 미국평화봉사단원) "항쟁지도부 기자회견은 월요일이었는데 5월 26 일이었습니다. 전남도청에 있던 항쟁지도부들이 와서 그들의 마지막 인터뷰를 외신기자들에게 통역했습니다." 그러다 마주하게 된 충격적 장면. 1980년 5월 21일 계엄군의 헬기발포를 금남로에서 직접 목격한 겁니다. (인터뷰)데이비드 돌린저씨(당시 미국평화봉사단원) "제가 5월 21일에 광주에 돌아왔을 때, 저는 계엄군들이 헬리콥터에서 총을 쏘는 것을 보았습니다. 금남로에서 총을 쏘는 것을 보았어요." 헬기사격 피해자의 시신도 병원에서 보았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돌린저씨(당시 미국평화봉사단원) "어깨에 총상을 입었는데 총알의 출구는 엉덩이 쪽에 있는 시신들을 보았습니다. 그런 상처를 입는 것은 머리 바로 위에서 쏜 것이 아닌 이상 거의 불가능합니다." 산낙지와 김치를 좋아한다는 돌린저씨는 미국에 돌아가서도 광주를 알리는 시민단체에 가입해 5.18을 알려왔습니다.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사는 돌린저씨의 자택에는 광주와 5.18과 관련한 온갖 자료와 서적들로 가득합니다. 신념을 위해 목숨을 바친 광주시민들의 용기에 감동해 스스로 광주시민이 되기를 자처하는 돌린저씨는 故 힌츠페터 기자처럼 광주에 묻히고 싶다는 소망을 광주시민들에게 전했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돌린저씨(당시 미국평화봉사단원) "광주에서 일어난 일을 목격하고 광주시민들을 보며 저는 비로소 인간이 됐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광주에서 비로소 인간이 되었습니다. 제 고향은 광주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김철원
2020-04-24
[VOD]518뉴스

(앵커) 국가유공자와 호국영령이 잠든 국립 현충원에 전두환이 방문 기념으로 심었다는 나무가 버젓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것도 말이 안 되는데 더 어이없는 일이 있습니다. 전두환이 심은 일본산 소나무는 이미 10년 전에 고사했는데 국가보훈처가 같은 수종을 다시 심어놓고 기념식수 표지석까지 그대로 뒀습니다. 보도에 남궁 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을 위해 목숨바친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 대전현충원. 그 중앙에는 현충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충문을 지나서 바로 왼쪽에 나무 한 그루가 눈에 띕니다. 대전 현충원이 준공된 이듬해인 1986년, 이곳을 방문한 전두환이 심은 기념식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장음)전두환(1986년) "(이 나무는)30년 생인가?" 그런데 이 나무는 사실 전 씨가 심은 그 나무가 아닙니다. 지난 2010년 전 씨가 심은 나무가 죽자, 대전현충원 측이 같은 종류의 나무를 같은 자리에 심어 놓은 것입니다. 현충원은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는 않았는데 최근 한 시민단체가 현충원에 있는 일본산 나무를 조사하던 중에 밝혀졌습니다. (전화인터뷰)구진영/문화재제자리찾기 연구원 "(금송은) 일본 천황을 상징하는 나무로 국가 사적지 등에 심을 수 없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심어져 있어서 조사하던 중에 국가기록원에서 전 씨가 1986년 6월에 이 나무를 식재한 사진 을 찾았습니다" 죽은 나무를 애써 바꿔치기 해놓고 현충원은 지난해 7월까지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을 나무 아래 그대로 뒀습니다. (인터뷰)문흥식/5.18구속부상자회장 "역사의식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방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기념식수가 죽었는데 그걸 다시 똑같은 나무를 구해서 심고..." 왜 같은 나무로 교체했는지, 교체하고도 표지석을 그대로 둔 이유는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전 현충원을 관리하는 국가보훈처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보훈처는 전 씨가 자필로 쓴 대전현충원의 현판과 헌시비 뒤편에 적힌 비문은 조만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5월 단체장을 만나러 광주에 온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직접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삼득/국가보훈처장(어제)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헌신하신 분들이 안장 돼 계신 영예스러운 그런 장소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고려해서 잘 판단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라를 지키기는커녕 내란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전두환. 격에 맞지 않는 흔적이 5.18 40주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VCR▶ ◀END▶
남궁욱
2020-04-24
[VOD]518뉴스

(앵커) 다음주에 재판을 받으러 광주에 오는 전두환은 5.18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죠. 하지만 전 씨가 집권 당시에 5.18 왜곡 시도의 정점에 있었다는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판에는 나오지 않으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를 치고, 호화오찬을 즐기는 전두환. 전두환은 여전히 집단발포 명령을 포함해 5.18과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두환이 정부 차원의 5.18 왜곡 시도에 최종 보고를 받았다는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돌출CG) 1985년 작성된 '광주사태진상 해외홍보책자 발간계획'이라는 문서에는 정부가 광주사태를 해외에 올바로 알리기 위해 책자를 발간하겠다는 내용이 나오고, 각하, 즉 대통령이던 전두환이 최종 확인했다고 표시돼 있습니다. 또 문서에는 국방장관의 국회 발표 내용을 책자에 담는다고 돼 있습니다.// 실제로 문건이 작성되기 직전 당시 국방장관이 국회에서 보고 발언을 했습니다. 내용은 진상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녹취)윤성민/당시 국방장관(1985년 6월 국회) "(5.18은) 불순분자들에 의해서 조작된 기상천외한 온갖 유언비어는 지역 감정을 자극 선동을 해서 군과 시민을 이간시켰습니다." 국방부 헬기사격 특별조사위원회는 이 모든 왜곡 활동의 중심에 '80위원회'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진상조사 요구가 거세지자 정권이 80위원회를 통해 조직적인 은폐와 왜곡에 나섰다는 건데 이번에 확인된 문서는 전두환이 이를 보고받고 승인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인터뷰)김희송/전남대학교 5.18연구소 연구교수 "'전두환 서면보고필'이라고 서면보고가 이미 이루어졌다는 문서 내용까지 있기 때문에 최고의 정점에 전두환 씨가 있었다는 이것까지 확인된 것이죠." 전두환이 5.18 왜곡의 정점에 있었던 사실이 드러난 상황에서 다음주 광주를 찾아 시민들에게 어떤 말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우종훈
2020-04-24
[VOD]518뉴스

(앵커) 어느덧 오월이 다가옵니다. 광주여성가족재단에서는  5·18 40주년을 맞아, 새내기 작가들의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광주문화재단 이유진 팀장과 살펴보시죠. 안녕하세요. (앵커, 출연자 함께 인사) =========================================== 질문 1)  새내기 작가들의 전시, 라고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어떤 전시를 둘러봅니까? 답변 1) 오월 어머니들 25명과 조각가 정진영 씨가 함께 준비했습니다. '내 안의 그녀-오월 꽃이 화알짝 피었습니다'인데요. 지난 4년 동안 미술 창작 활동 진행 결과물입니다. 60여 점을 기획전시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정진영 작가는 오월전, 세월호 특별전 등에 참여하는 등 예술을 매개로 한 사회적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북구청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제작자이기도 합니다.  =========================================== 질문 2) 전시가 열리는 장소,  ‘광주여성가족재단’ 8층인데요. 여기는 어떤 공간입니까? 답변 2) 허스토리 홀이라는 전시관입니다. 2012년에 문을 처음 열었는데요. 그동안 광주 지역 여성과 관련된 역사와 삶, 발자취를 짚어보는 아카이브 전시, 그리고 다양한 기획전시, 공모전시 등을 진행해 왔는데요. 이번 전시 또한 일환입니다. 이번 전시는 내적으로는 오월 광주의 아픔, 한편으로는 한국 현대사에서 보기 드문 연대와 자치의 민주화를 몸소 실천한 오월 어머니들의 작품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데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오월 여성사 연구와 사업 진행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합니다.  =========================================== 질문 3) 오월 어머니들의 작품이면, 5·18 민주화운동이 주요 소재인가요? 답변 3) 오월의 아픔도 있지만 꿈많고 발랄했던 어머니들의 내면 속 '그녀'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미술 창작 활동을 하는 만큼은 누군가의 아내, 어머니를 넘어서 오롯이 나를 나타내는 예술적 심상이 돋보였습니다.  ------------------------------------------ 질문 4) 팀장님은 전시에 직접 다녀오셨죠. 어떤 작품이 기억에 가장 남으셨는지, 꼭 한번 둘러보시라고 소개 좀 해 주세요~ 답변 4) 기억에 가장 남았던 작품이라기 보다는 작품하나하나를 완성해나가는 과정들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당시의 마음 상태들을 적은 글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그렇지만 작품이라고 한다면, 내면 속 그녀의 스스로를 형상화한 '꼬마인형' 전시가 있었습니다. 두 뺨에 볼 연지를 살구색, 분홍색 등으로 동그랗게 그려서 지난 시간의 설렘을 표현한 듯한 전시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5월 29일까지입니다.  =========================================== (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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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3
[VOD]518뉴스

(앵커) 5.18 역사의 현장인 옛 적십자병원이 민간에 매각될 위기입니다. 광주시는 예산을 투입해 민간 매각을 막겠다고 하지만, 사유 재산이어서 경쟁자가 입찰금액을 많이 제시한다면 달리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계엄군의 집단발포로 숨지거나 다친 시민들이 병원 한 켠에 누워있고, 총칼을 들지 않았던 시민들은 헌혈이라도 하겠다며 병원을 찾아 긴 줄을 섭니다. 5.18 때 광주 적십자병원은 항쟁의 중심이었던 전남도청과 가까워 수많은 환자와 시민이 찾았던 곳입니다. (이펙트) 대동정신이 깃든 옛 적십자병원이 민간에 매각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녹취)5월 단체/ "옛 광주적십자병원 민간 매각을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적십자병원을 가진 학교재단 채권단이 지난해 매각을 결정하면서 논의는 급물살을 탔습니다. 5월 단체들은 의료진의 헌신과 시민들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병원을 광주시가 매입해 원형보존하라고 요구합니다. (인터뷰)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광주시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공공재로의 의미를 놓치지 않고 시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 광주시는 90억 원 예산을 투입해 매입에 나서겠다는 입장인데 변수는 돈입니다. 소유자인 채권단이 경쟁 입찰을 고수하고 있어 다음달로 예정된 입찰 과정에 광주시보다 많은 금액을 부른 희망자에게 넘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5,18 제11호 사적지로 지정된 옛 적십자병원이지만 사유 재산이어서 보존에 한계가 있는 겁니다. (인터뷰)이상재/광주시 5.18선양과장 "사실 재정적 부담이 많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여기는 일반 사유지다 보니 매입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고요." 29개의 5.18 사적지 중 소유자가 매각을 희망하고 광주시가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옛 적십자병원과 홍남순 변호사 가옥입니다. 5월 단체는 5.18 역사의 현장들만큼은 경제 논리를 이겨내고 원형이 보존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우종훈
2020-04-22
[VOD]518뉴스

(앵커) 개관을 앞둔 '전일빌딩245'의 전시관에 들어가야 할 내용은 빠져있고 들어가지 않아도 될 내용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18과 광주를 알릴 상징적 건물인만큼 개관 이전에 오류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헬기사격의 탄흔이 남은 전일빌딩 10층 전시관. 헬기사격이 있기까지를 설명한 타임라인에 5월 19일 계엄군의 최초 발포일이 빠져 있습니다. '계엄군이 시민군을 쐈다'는 것을 설명하는 전시에는 당시 11여단 군인의 말이 인용됐는데, 이 군인은 현재까지도 인터넷에서 '5.18이 북한군의 폭동'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입니다. 리모델링 된 전일빌딩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헬기사격 전시관에 들어가야 할 내용은 빠지고 들어가지 않아도 됐을 내용이 포함된 겁니다. 또 공식문건이 아닌 일부 언론 기사들로 역사를 설명하고 있어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인터뷰)조진태/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약간의 그것(전시관)을 바라보는 시민들에게 착오를 줄 수 있는 부분들은 바로 보완하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5월 단체에서 추천을 받은 전문가가 전시 내용을 전부 감수했지만, 보기에 따라 논란이 될 수 있기에 오는 4월말 개관 전까지 수정하겠다는 겁니다. 개관 이후에도 5.18 진상이 새롭게 밝혀지만 전시관에도 즉각 반영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정현윤/광주시 문화시설기획담당 "전문가들과 협의해서 그런 부분들은 논란이 없도록 저희가 재고증을 거쳐서 향후 방향을 설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스탠드업) "5.18의 참상을 알릴 상징적인 장소가 될 전일빌딩인만큼 개관에 앞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세심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우종훈
2020-04-22
[VOD]518뉴스

(앵커) 광주시와 5.18 단체가 5.18 기간에 광주 금남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는 극우 보수단체에 집회를 취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40주년 기념행사도 취소하는 마당에 만약 집회를 예정대로 연다면 행정명령을 내려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18 기간에 광주 금남로에서 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던 자유연대 등 극우 보수단체들, (현장음) "5.18 유공자 명단 까! 까!" 올해도 5월16일과 17일에 집회를 열겠다고 관할 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공연과 상황극 등 문화제 형식의 퍼포먼스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전야제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념행사를 취소했다며 보수단체에도 집회를 취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만약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장음)이용섭/광주시장 "5.18 40주년을 맞이하여 반목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고 국민 통합을 이루어야 할 때입니다. 다시 한번 자유연대 등의 대중집회 철회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5.18 단체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극우 보수단체들의 행태는 광주 시민들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시민들의 힘으로 이들과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따끔한 정신적 채찍질 또 문화적 처벌 이런 것들을 시민들의 힘, 시민들의 행동으로 보여주어서 (그런 집회가 더 이상 되지 않도록..)" 또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부정하고,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도발을 즉각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송정근
2020-04-20
[VOD]518뉴스

(앵커) 전두환이 오는 27일, 다시 광주 법정에 설 예정입니다. 전두환은 헬기사격을 부정하고 있지만 전일빌딩에는 그 증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요. 이 전일빌딩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80년 5월 21일 광주 시내에 애국가가 흘러나옵니다. 이내 하얀 건물들 위로 검은 헬기 그림자가 밀려오더니, (헬기사격 현장음) 헬기를 탄 계엄군의 기총 소리에 시내 전역에는 시민들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집니다. 5.18 당시를 재현한 이곳은 리모델링을 마친 전일빌딩의 전시관입니다. 전일빌딩 리모델링에 대한 논의는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는데 4년만에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체 보존이냐, 일부 보존이냐를 두고 의견이 갈렸을 때 마침표를 찍은 건 9층과 10층에서 발견된 245개 탄흔이었습니다. (스탠드업) "'245개의 탄흔'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곳 전시관에서는요. 시민들이 직접 보존된 전일빌딩 10층을 찾아 이처럼 외벽에 남은 탄흔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탄흔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된 전일빌딩은 시민군과 계엄군이 교전했던 옛 전남일보 편집국을 비롯해 5.18의 참상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현윤/광주시 문화시설기획담당 "저희 광주 시민뿐만 아니라 외지인들께서도 5.18을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접하실 수 있도록 총탄 흔적을 원형 보존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10층 높이 건물은 광주*전남 관광지를 홍보하는 등 문화 공간으로도 활용됩니다. 개관은 오는 4월말로 예정됐는데 변수는 코로나19입니다. (인터뷰)김준영/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 "시민들한테 (전일빌딩을) 빨리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지금 코로나19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예단할 수 없으니까요." 4년을 기다린 전일빌딩이 5.18 40주년을 앞둔 오는 5월 이전 시민들에게 공개 돼 진실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우종훈
2020-04-20
[VOD]518뉴스

(앵커) 5.18은 한국인들 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큰 충격과 영향을 줬습니다. 외신 보도를 통해 광주 소식을 접한 세계 각국에서 희생된 광주시민들을 추모하고 한국의 민주화를 바랐는데요. 올해 100살이 된 일본인 예술가 도미야마 작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광주MBC 5.18 40주년 연속기획보도 '내인생의 오일팔' 오늘은 '도미야마 다에코'씨의 오일팔을 만나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쪽진 머리의 어미가 계엄군 총에 맞아 쓰러진 아들을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같이 죽고 같이 살자'며 결의를 다지는 광주시민들. 그리고 괴물로 변해버린 계엄군의 흉측한 얼굴들까지. 광주 5.18의 진실을 알리는 이 판화들은 여성 일본인 예술가 도미야마 다에코 씨가 찍어낸 작품들입니다. 그런데 작품을 찍어낸 날짜를 보니 대부분 1980년 5월과 6월 사이에 만들었습니다. 광주의 진실을 어떻게 일본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었을까. (인터뷰)도미야마 다에코 작가 (100세, 일본 화가) "전 세계에서 뜻을 함께 하는 친구들은 어디에서든 한국 광주라는 곳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도미야마 작가의 작품들은 다양하게 변주돼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데 쓰였습니다. 양심적 일본인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만든 다큐멘터리 '자유광주'에 실렸고 (이펙트)(자유광주, 26분짜리 일본 다큐멘터리) 자유광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이 분노가 낳은 거리. 자유광주. 생사를 건 투쟁이 낳은 거리. 모두가 자유로운 거리. 달력으로 만들어져 독일 등 유럽에 전파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마나베 유코 동경대 교수(한국민주화운동 연구자) "독일에 사는 한국인 간호사들이랑 일본인 여성 들을 결부시켜가지고 도미야마 선생님의 독일 전시회를 하자고 그랬고 실행위원회를 만들었어 요. 1982년 독일 베를린에서 전시회를 했습니 다. 전시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유인물을 몰래 한국에 가지고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올해 한국 나이로 100살인 도미야마 작가는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였을 때부터 한국에 관심이 컸습니다. 조선인 강제징용문제부터 유신독재시절의 반독재 민주화운동까지 한결같이 한국을 물심양면으로 도왔습니다. 사안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진보적 작품활동을 왕성하게 펼쳐왔지만 약자와 소수를 위한 성향 때문인지 정작 일본에서는 각광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도미야마 작가는 개의치 않습니다. 일본 핵발전소의 문제와 일본군 성노예 피해 여성들을 위한 작품활동을 벌이는 것이 여전히 즐겁다면서 광주시민들이 한국의 대단한 민주주의 전통을 세웠다며 부러워했습니다. (인터뷰)도미야마 다에코 작가 "당신들 정말 대단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민주주의 전통이 후대에도 잘 전달 됐으면 좋겠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김철원
2020-04-10
[VOD]518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