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트에서 빵과 과자를 훔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한 남성이 반년 뒤 경찰서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양 손엔 선물이 들려 있었습니다. 어떤 사연일까요.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음료수를 들고 경찰서 형사과 입구로 걸어들어옵니다. 이 남성은 36살 A씨. 지난해 10월 광주의 한 마트에서 빵과 과자를 훔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인물입니다. (인터뷰)A씨 "우울증이 되게 심했던 시기였고, 경제적으로도 여건이 되지 않았고. 그래서 굶고 있다가 배고픔에 들어가게 된 거고요." 7개월만에 자신을 붙잡은 경찰들을 다시 찾아온 A씨. 이번엔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시 경찰은 A씨가 몸과 마음을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 기관을 발 벗고 찾아 나섰습니다. 또 A씨가 취업할 수 있도록,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보러 가는 모든 과정을 정성껏 도왔습니다. (인터뷰)A씨 "만약에 그 분들 도움이 없었다면 사실 여기 이 자리에 없었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어요." A씨는 자신의 절도 행각을 용서해줬던 마트 주인에게도 다시 찾아갔습니다. CCTV 화면으로만 봤던 절도범이 건강식품을 건네러 다시 마트를 찾자 주인은 그때 용서해주기를 잘했다며 반가워했습니다. (인터뷰)오용식(마트 주인) "반갑죠. 왜 반갑냐 하면, 대개 이런 사건을 벌이면 그 뒤로는 찾아오지 않잖아요. 그런데 멀리서도 찾아왔다는 것. 그래서 굉장히 보람 있죠." 열흘동안 굶다가 빵을 훔친 사연 때문에 '광주 장발장'으로 불렸던 청년은 사회의 용서와 지원 속에 지금은 포스코 자회사의 직원으로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ANC▶ ◀VCR▶ ◀END▶
이다현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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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죠. 그런데 정부와 자치단체가 주는 재난 지원금으로 자신보다 어려운 어린이를 돕는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10여 년간 치킨집을 운영해온 최종주씨 부부. 이번에 받은 재난기본소득 40만 원을 어린이들을 위해 모두 기부했습니다. 이전부터 가정환경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직접 만들어 팔던 치킨을 나누던 최씨 부부는, 1인당 20만원, 예상치 못했던 광양시의 재난 기본소득이 지급되자 바로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INT▶ *최종주 / 치킨집 운영* "어린이들이 앞으로 우리나라를 책임지고 같이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잖아요. 우리가 나중에 나이를 먹고 힘들 때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이 우리를 위해 희생도 하고 우리를 위해 노력도 해 줄건데.. " 순천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조현희씨 부부도 앞으로 받을 기본소득을 기부하겠다고 서약했습니다. 코로나로 식당 매출이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지만,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든 아이들을 돕자는 동료 자영업자의 권유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INT▶ *조현희 / 퓨전 한식당 운영* "저 같은 사람도 이렇게 힘들다고 피부로, 직접적으로 느끼는데 정말 저보다 못하는 (어린이들의 고통은) 상상할 수도 없죠.."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동은 전남지역에만 3만여 명. 특히 최근 감염병 사태속 고용율이 감소하면서 한부모 가정 아이들의 어려움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INT▶ *김철웅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본인들 상황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든 재난 상황에서도 아이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잃지 않는 모습들이 지역 공동체에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강서영
20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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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여파로 일감이 끊기고 돈줄이 말라 생계가 막막했던 노부부가 최근 겪은 감동적인 일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제보를 해왔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건지 이다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올해 78살의 이영자 할머니에게 요새는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혼자 벌어 남편과 먹고 살아왔는데 코로나 여파로 전남대 청소직 재계약이 무산되면서 한 달 80만원 벌이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노부부에게 뜻밖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집 주인이 지난달에 냈던 월세 25만 원 전부를 봉투에 넣어 그대로 돌려준 겁니다. (인터뷰)이영자(78세) / 세입자 "누가 '똑 똑'해서, 누가 이 시간에 들어왔을까. 얼른 일어나서 불 켜고. (집주인) 둘이 나란히 들어오셔서 무슨 일이냐고 이야기하다가 '어려우신데 보태 쓰시라'고 하면서 그걸 내놓더라고요." 몸이 좋지 않은 남편 최동만씨가 북구청의 노인 일자리사업이라도 해보려 했지만 이마저도 중단돼 생계가 막막했던 상황. 남편 최씨는 집주인이 베풀어준 배려가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최동만(82세) / 세입자 "(처음엔) 황당했죠. (월세를 모두 돌려받은 것이) 진실인가,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그렇다고 집세를 돌려준 집주인의 형편이 넉넉한 것도 아닙니다. 개인택시를 모는 집주인 민병권씨는 코로나 여파로 손님이 1/3로 줄어 힘든 처지였지만 본인보다 더 힘들어 보이는 노부부를 위해 부인과 뜻을 모았습니다. (인터뷰)민병권 / 집 주인(택시기사)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싶어서 내가 드린 것 이에요. 이웃이 서로 동참해가면서 어려울 때 도와가면서 살아갔으면 하는 그런 마음에 (월세를 돌려드렸습니다.)" 최씨 부부는 자신들이 받은 감동을 동사무소에도 알리고 MBC에도 알려왔습니다. (현장음) "그런 일들이 있으니까 고맙고. 이대로 있을 수는 없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고맙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하고 우리가 너무 부끄럽소.") 어려운 사람들끼리 돕는 사회적 연대가 삭막하고 팍팍한 코로나 사태를 이겨내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ANC▶ ◀END▶
이다현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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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코로나19 여파로 혈액 보유량이 적정수준을 밑돌면서 혈액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공무원과 공기업, 군인 등 기관 단체를 중심으로 헌혈 운동이 펼쳐지고 있지만, 혈액 부족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한국전력 목포지사 사옥에 헌혈 버스가 도착합니다. 헌혈 운동에 자원한 한전 직원들이 줄지어 버스에 오릅니다. 한전 광주전남본부의 릴레이 헌혈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앞으로도 28개 지사에서 천6백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INT▶ 홍진 / 한국전력 목포전력지사 "코로나19로 혈액수급 비상이라고 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단체적으로도 굉장히 뜻 깊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십자사가 보유한 혈액 보유량의 적정 수준은 5일분. 그러나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달 이후 혈액 보유량이 급격하게 줄면서 지금은 3일분을 보유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INT▶ 김인옥 / 헌혈의 집 유달센터 "코로나로 인한 헌혈자 감소로 혈액수급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혈액) 적정보유량을 밑도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말 2일분까지 줄었던 광주·전남의 혈액보유량은 해군과 해경, 지자체 공무원 등 천2백여명이 헌혈 운동에 참여하면서 다소 숨통이 틔였습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헌혈의 집 방문자 등 자원자가 급격히 줄면서 시작된 혈액 수급 위기. 헌혈 활성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체 정신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김안수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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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대구 환자들이 병상이 없어 애태울 때, 광주시가 대구와의 우정을 뜻하는 '달빛동맹' 정신을 발휘해 대구 환자들을 선뜻 받아들였죠. 이렇게 광주로 와 치료를 받은 대구 확진환자 가운데, 오늘 첫 완치자 가족이 나와 퇴원했는데요. 이들 가족은, 광주시민들의 배려에 진심어린 감사를 전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광주의 감염병 전담병원인 빛고을 전남대병원 앞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거립니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는 대구 일가족 4명을 병원 관계자들이 배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주일 전 방호복으로 온몸을 꽁꽁 감싼 채 구급차로 2시간을 달려 광주로 왔습니다. 증상이 가벼운 상태였던 아버지와 두 아들, 그리고 비교적 증상이 심해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은 어머니까지 4명 모두 말끔하게 나았습니다. 대구에서 입원조차 할 수 없어 발만 굴렀던 가족들은, 자신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치료해준 광주 시민과 의료진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표했습니다. ◀SYN▶ 퇴원 가족 "따듯하게 맞아주시고 힘 주셔서 빨리 나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 드리고, 저희도 퇴 원해서 광주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열과 성을 다해 치료에 전념한 의료진들은 오히려 힘든 격리 치료를 잘 참고 견뎌줘 고맙다며, 이들 가족에게 선물을 건넸습니다. 선물에는, 앞으로 즐거운 일만 있기를 바란다는 간호사들의 손편지도 함께 담겼습니다. 광주시 공무원들은 나눔의 상징인 주먹밥과 김치를 챙겨주며 배웅했습니다. ◀INT▶ 이용섭 광주시장 "지금처럼 대구시민들이 어려울 때가 없을 것입 니다. 이럴 때 나눔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광주 가 가야할 길이고 광주다움이고 나눔과 연대의 광주 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달빛동맹 정신에 따라, 광주로 와 입원 치료를 받은 대구 확진자는 7가족, 19명. 광주시는, 오늘 퇴원한 4명 외에 6가족 15명의 환자도 상태가 좋아져 완치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엠비씨뉴스 김철원 입니다. ◀ANC▶ ◀END▶ ◀VCR▶
김철원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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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 서로 돕자는 마음이 바이러스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이웃들을 남궁 욱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 3명이 사는 광주의 한 아파트입니다. 엘리베이터에 '주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라는 안내문이 붙었고, 집집마다 문앞에는 음료수와 생필품이 놓여졌습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비록 확진자들과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불안한 마음에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상태. 그런 주민들을 보다 못한 동네 마트 사장이 상품들을 내놓은 것입니다. (인터뷰)공동환/00마트 사장 "격리되신 분들 그 분들은 안에서 못 나오시잖아요. 얼마나 답답하시겠어요. 아 그러면 나와서 필요한 것도 못 사시니까 우리가 조금이라도 보태드리자." 마트 사장의 기부 소식을 접한 아파트 관리업체와 부녀회 등도 기부에 동참하면서 생필품 지원 규모는 더 늘었습니다. 초조한 마음으로 자가격리를 하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주민들은 감동했습니다. (인터뷰)안은희/아파트 주민 "물, 과자, 애들 음료수 그리고 라면 이런 것들을 주셔서 저희는 어떻게 보답해야할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아직 세상이 너무 따뜻하다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감동한 주민들은 엘리베이터에 붙은 안내문에 '산타가 다녀간 줄 알았다'는 등의 감사 인사를 정성스레 썼습니다. (스탠드업)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한 익명의 기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달빛동맹 차원에서 대구지역을 돕자는 움직임과는 별도로 우리 지역의 힘든 이들도 서로 돕자는 겁니다. 광산구 수완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익명의 독지가가 쌀 스무포대를 보내왔고, 우산동 센터에는 역시 익명의 한 남성이 현금과 마스크를 공무원에게 주고 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최승훈/광주 광산구 우산동 행복자치팀장 "본인이 쓰시려는 것을 나눠줬다라고 생각을 해요. (마스크)수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요. 그 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죠" 매일같이 발생하는 확진자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요즘이지만 나보다 당신을 먼저 생각하는 이웃들의 따뜻한 손길 역시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VCR▶ ◀END▶
남궁욱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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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시가 병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들을 광주로 데려와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경증 환자 중심으로 약 60여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광주지역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폭증하면서 중증환자들이 병실이 아닌 집에서 대기하다 숨지는 일이 잇따르자 광주시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을 광주로 데려와 치료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녹취)이용섭 광주시장 "대구와 광주는 달빛동맹으로 맺어진 형제도시입니다. 우리 광주에서 대구 코로나 확진자들을 격리치료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이 뜻에 동참해주시고 널리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만 경증 환자들을 중심으로 받을 예정이고 이송 과정에서 추가 전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감염병전문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과 제2시립요양병원의 병상 105개 가운데 광주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에 대비해 절반 정도의 병상을 비워놓다는 방침으로 대구 확진자 수용 규모는 50명에서 최대 60명 정도일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 확진자들에게 형제애를 보여주자는데 광주 지역 40여개 시민·종교단체가 뜻을 함께 했습니다. 한편, 신천지 광주교회에 대한 신자 전수조사도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주 2만 4천 883명 신도 가운데 1차와 2차 전수조사에서도 연락이 닿지 않은 신도 28명을 경찰이 추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천지 광주교회 신도들 중 의심증상자 205명을 검사한 결과 190명은 음성, 나머지 1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와 더불어 정부가 확보한 명단과 신천지 광주교회가 제출한 신도 숫자에 차이가 7천210명이나 된다며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신천지측에 경고했습니다. (녹취)김종효 광주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 미제출 명단을 오늘(1일)까지 제출하지 않을 경우 감염병 관리 및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조치하겠습니다." 한편 경북 성주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확진자가 지난달 18일부터 19일까지 광주 신가동 중앙아동병원을 들러 손자를 간호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가족과 의료진들을 검사한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광주시는 예방적 차원에서 이들을 자가격리조치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김철원
20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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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고통을 분담하자는 운동이 사회 각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민간 차원에서 시작한 이른바 '착한 임대'에는 공공기관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학원과 카페, 음식점이 밀집한 광주시 동명동 일대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찾는 이들이 눈에 띄게 줄면서 상권도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양연임/상인 "너무 힘들어요. 언제 또 끝난다는 보장이 있으면 더 희망이 보이는데..그렇지가 않으니까.." 임차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건물주들도 나섰습니다. 동명 공동체 상생협의회 소속 건물주 25명은 3개월동안 임대료를 5%에서 15%까지 내리기로 했습니다. 또, 동명동 일대 8개 자생 단체 회원들도 자발적인 참여의 뜻을 밝히면서 임대료 인하 물결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최복현 회장/동명 공동체 상생협의회 "모두 다 어렵지요. 임대인이나 임차인이나..어렵지만은..우리가 이 어려울때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을 한다면 더 나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스탠드 업) 임차인들과 상생을 하기 위해 착한 임대료에 동참하고 있는 건물주들의 행렬은 광주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래방과 음식점이 함께 영업하고 있는 이 건물의 건물주도 통 큰 결정을 내렸습니다. 임차인들의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자 코로나 19가 진정될때까지 임대료를 30% 인하하기로 한겁니다. (인터뷰) 김선국/임차인 "(종업원)임금도 지불을 해야되고..많이 부담이 느껴지는데, 이렇게 사정을 좀 헤아려서 마음 써 주신 것은 정말 감사하죠..너무 큰 힘이 됩니다." 공공 기관들도 착한 임대료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광주시 광산구는 공공 재래 시장의 임대료를 인하했고, 광주 도시 공사도 금남로 지하 상가의 임대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싱크) 광주도시공사 관계자 "타 시도 사례도 비교해보고...적정 방안을 찾아야 되겠죠..저희가 빠른 시일내에 결정을 해서 상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부도 임대료 인하분을 50%까지 세액 공제하겠다고 밝혀 고통을 함께 나누는 착한 임대료 행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이재원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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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밀려드는 코로나 환자 때문에 병상이 부족한 대구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도 하지 못한 채 숨지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도시 전체가 고통받는 상황에서 '대구를 돕자'를 움직임이 광주에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린이집 원장들이 가위를 천을 잘라 마스크를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마스크가 절대 부족하다는 대구에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대형마트 앞에서 끝없이 줄을 선 대구 시민들을 보고 결심했습니다. (인터뷰)곽연이/광주시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연합회장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전국이 다 어렵기는 하지만 특별히 그 지역(대구*경북)에는 확진자가 많아서 외출까지 자제가 되고 여러가지로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스크 기부를 결정했습니다.)"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대구시장의 호소에 전국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이 달려간 가운데 광주 전남에서도 의료진들이 잇따라 대구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공중보건의 40여명이 이미 대구로 건너간 가운데 광주시의사회는 추가 파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양동호/광주광역시의사회장 "언제 또 광주에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대구가 우선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의료진)가 가서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병상이 부족해서 집에서 치료를 해야 하는 대구경북 확진자들을 광주로 데려와서 치료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인터뷰)김태양/광주시 북구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솔직히 갑자기 확진자가 많이 나올 수도 있고, 서로 돕는 게 맞다고는 생각하고 있어요." (인터뷰)강민선/광주시 남구 "원해서 대구 시민이 된 것 아니시잖아요. 안타까우니까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저희가 최대한 도우면 좋고." 하지만 이용섭 광주시장은 대구의 확진자들을 데려오는 문제와 관련해 권영진 대구시장의 요청이 없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생각하면 쉬운 문제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싱크)이용섭/광주광역시장 "권영진 시장으로부터 환자를 받아달라는 요청은 없었습니다. 왜 그러냐면 광주는 실은 의료시설이나 의료진이 우리가 대응하기에도 부족한 실정이거든요, 어찌보면." 우리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진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면서도 확진자가 폭증하는 대구 경북 지역민들을 안타깝게 여기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우종훈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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