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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자동차와 동행/브릴리언트 메모리

오랫동안 정들었던 자동차를
중고로 팔거나 폐차할 때, 아쉬움이 크죠?

삶의 동반자였던 자동차와
그 안에 담긴 추억들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해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20년 넘게 한 가족과 동고동락하는 동안
자동차는 낡고 지쳤지만, 그 동안의 시간은
아름답고 몽환적인 영상으로 쌓였습니다.

누군가에게 생애 첫 차였던 이 승용차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영겁의 시간을 함께하는
질긴 인연으로 남아 있습니다.

한 젊은이의 첫사랑을 지켜봤던
낡은 승용차는 애틋한 추억이 담긴 영상과
설치 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INT▶ 김형규 김기라 작가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싣고 달리다
여정을 마친 자동차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고단한 삶의 목격자였고,
누군가에게는 행복의 동반자들이었기에
작품들에는 동행이라는 제목이 붙여졌습니다.

차에 얽힌 얘기를 다양한 사연을 공모해
예술로 재구성한 이번 전시는
인간과 사물, 과학과 예술이 함께 녹아있는
공존의 미학을 관객들에게 선보입니다.

◀INT▶ 윤익 학예과장

지난달 서울에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이번 전시는
오는 8월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사람과 자동차의 아름다운 동행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엠비씨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