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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안군을 믿어주세요"

◀ANC▶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신안군 주민들이 사과했습니다.

이게 주민들이 사과할 일인가
싶기는 합니다만
사건의 불똥이 신안군 전체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주민들은 가해자들을
관용없이 처벌하되
선량한 주민들까지
욕보이지는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신안군 여성모임을 비롯한
사회단체들과 신안군 의회가 잇따라
고개를 숙였습니다.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사과하기
위해서입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 행위에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INT▶양영모 의장 / 신안군의회
"이번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 황망하고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천일염 등 신안 특산품 불매 운동이
제안되고 있고, 섬 관광을 거부하자는
움직임까지 나오는 등 여론은 악화일로입니다.

분노가 피의자들의 범죄행위를 넘어
지자체와 주민들을 향한 비난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SYN▶신안군 주민
"요즘에 정말로 어디 다닐 수도 없고 아주
창피해서...전체적인 시각을 매도를 하지
않았으면..."

선량한 신안주민들까지 범죄자 취급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부탁했습니다.

◀INT▶황화실 / 여성단체협의회장
"정치적, 정략적이나 지역적으로 왜곡되는
일은 절대적으로 발생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또 "범죄 예방 활동과 성폭력 예방교육을
민간에서부터 강화하겠다"며,
2년전 홍도 유람선 사고 당시 주민들이
보여준 승객 전원 구조 사실을 기억하고
신안군을 한번 더 믿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