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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조이롱코리아, 무늬만 조이롱?

(앵커)
광주에 전기차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광주시와
MOU를 체결한 중국의 조이롱자동차의
한국 법인으로 알려진 조이롱 코리아가
사실상 조이롱과는 관계가 없는 회사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무늬만 조이롱인 별개의 회사라는 겁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시는 지난 9월 CJ대한통운, 조이롱측과 협약을 맺습니다.

광주에서 전기자동차를 만들면 CJ대한통운이 택배화물차로 사들이겠다는 내용입니다.

3자 협약의 당사자는 중국 조이롱자동차의 한국법인으로 알려진 조이롱코리아였습니다.

김태혁/조이롱코리아 대표이사(9월 26일 광주MBC 뉴스데스크)
"광주광역시와 산하기관들, 정부 지원 하에 보
급 차량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이롱코리아가 무늬만 조이롱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월 광주시와 MOU를 체결하기 직전에 세워진 조이롱코리아 법인에 중국 조이롱 자동차는 한 푼도 투자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조이롱 코리아의 정체가 의심된다는 지적이 의회에서도 제기됐습니다.

(녹취)주경님 광주시의원
"놀라운게 (조이롱코리아 대표가) 조이롱자동차 사장님이나 부사장님하고 굉장히 친밀도가 있는 걸로 아는데 그 분이 중국어 자체를 아예 못하시더라고요."

이상배/광주시 전략산업본부장
"그 부분은 저희도 파악했는데 (조이롱코리아 대표가) 중국 측과 상당한 신뢰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는데 자동차 분야의 전문가라든가 경영전문가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녹취)김민종 광주시의원
"조이롱코리아 법인 설립에 자본금이 1억이다. 일반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제2의 갬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 초창기부터 많은 우려를 샀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조이롱 코리아 이사로 중국 조이롱의 간부가 등재돼 있고 조만간 중국 조이롱자동차가 조이롱코리아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사업진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손경종/광주시 자동차산업과장
"조이롱 본사하고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고 본사에서도 거의 2주에 한번씩 와서 업무를 챙기고 있습니다."

한편, 조이롱코리아 대표는 중국조이롱측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민감한 시기라 답변할 수 없다며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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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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