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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반문정서 딛고 압도적 1위

(앵커)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며
수개월 동안 광장을 밝혔던
거대한 촛불 혁명은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냈습니다.

따라서 오늘 뉴스는
지난 겨울 촛불로 뜨거웠던
옛 도청 앞..
이 곳 5.18 민주광장에서 진행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간의 예상을 깨고
광주 전남에서
60% 안팎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 결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윤근수 기자가
민심을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광주에서 61.1%,
전남에서는 59.9%를 득표했습니다.

전라북도 64.8%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세번째로 높은 득표율입니다.

2위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는
30% 안팎으로 크게 벌어져
득표율이 두 배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두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호남의 유권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줬습니다.

누구에게 투표해야 보다 확실한 정권교체인지
유권자들이 고민한 결과로 보입니다.

당선될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전략적 투표 성향이
이번에도 나타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INT▶천성권 교수
(마지막 순간에 보수의 결집에 일종의 위기감을 느낀 호남 민심이 그 당시 대세를 이루고 있던 문재인 후보쪽으로 쏠리지 않았나....)

선거운동 기간에만 세번 광주전남을 찾아
진정성을 호소하며
반문정서와 호남홀대론을 누그러뜨린 점도
높은 득표율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햇볕정책에 공과가 있다고 발언하는 등
중도 보수층을 잡으려다
호남에서 표를 잃었습니다.

다만 광주와 전남만 유일하게
30% 표를 줌으로써
재기 가능성은 살려뒀습니다.

지난해 총선 때는 국민의당을 세우고,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한
호남의 절묘한 선택은
앞으로도 양당이 호남에서 발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