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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월요일은 '반쪽' 광주 비엔날레

(앵커)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북한전을 비롯해
관심을 끄는 전시들이 많지만
적어도 월요일에는
'반쪽' 운영이 불가피합니다.

왜 그런 건지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펄펄 끓는 용광로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노동자들,

가로 4미터, 세로 2미터인 이 대형 작품은
북한의 작가 5명이 함께 그린 집체화입니다.

이 작품을 포함해 북한의 조선화들이
광주비엔날레 기간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전시됩니다.

남북 화해 무드 속에
개막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지만
비엔날레 기간에도
월요일에는 전시작들을 볼 수 없습니다.

문화전당이 매주 월요일에
문을 닫기 때문입니다.

◀INT▶북한전 큐레이터
(저는 사실 광주에 내려와서 이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깜짝 놀랐고...)

북한미술전 뿐만이 아닙니다.

7개로 나눠진 광주비엔날레 주제전 가운데
3개의 전시가
비엔날레 전시관이 아닌
문화전당에서 열리지만
월요일에는 모두 '관람 불가'입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작품이 전시되는
문화창조원만이라도 문을 열어달라고
여러차례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개관 때부터 지켜온
월요일 휴관 원칙을 깰 수 없고,
시설 보안과 인력 운용에도 문제가 있어서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월요일에 비엔날레를 찾은 관람객들의
불편과 혼선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또 광주비엔날레와 문화전당이
상호 협력을 통해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도
반감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