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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상괭이 보호 동참합시다"..'탈출장치' 보급

◀ANC▶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가
그물에 걸려 죽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이
일종의 탈출 장치를 만들어
어민들에게 보급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여수시 돌산읍의 한 해안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사체에 불법 포획 흔적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멸종 위기 보호생물인 상괭이는
포획과 유통이 엄격히 금지돼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여수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8마리.

전국적으론 매년 1200여 마리의
상괭이가 사체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상괭이의 주요 사망 원인은
'혼획'으로 꼽힙니다.

상괭이가 물고기와 함께 그물에 걸렸다가
수면으로 올라오지 못해 질식사하는 겁니다.

반복된 혼획으로 지난 20여년 동안
개체수도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황.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이 연구 개발한
'상괭이 혼획 저감장치'가 업계 전반에 주목받고 있는 배경입니다.

C.G)
해당 장치는 유도망과 탈출구로 구성돼 있는데,
상괭이는 유도망을 따라 탈출하도록 하고
크기가 작은 물고기들은 유도망을 통과해
어구 끝에 모이도록 하는 원리입니다.

수산과학원은 장치 보급을 위해
장치 규격과 기준을 고시하는 등
관련 제도 정비에 나섰습니다.

◀SYN▶
*이건호 박사/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탈출장치 보급이 활성화된다면 안강망 어구에 들어온 상괭이가 대부분 빠져나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장치 부착은 의무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어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관건인 상황.

해양수산부는 어민들이 부담없이
상괭이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탈출장치 부착 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S/U) 새로 개발된
해양포유류 혼획 저감장치 보급을 통해
상괭이 사망 문제가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강서영
여수MBC 취재기자
광주지법 순천지원 순천경찰서 고흥경찰

"MBC 뉴스 강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