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찜통 벗어난 아파트 경비실

◀ANC▶
폭염속 가장 힘든 직종중 하나가
비좁은 경비실에서 장시간 버텨야 하는
아파트 경비원 인데요,

지자체의 지원과 아파트 주민들의 협조로
전체 아파트 경비실에
에어콘이 설치된 지역이 있습니다.

박광수 기자입니다.
◀INT▶
재활용 쓰레기 분리 작업을 하고 있는
순천 신도심의 아파트 경비원 현도영씨,

찜통더위가 절정인 한낮이지만
단지내 순찰과 옥상청소등 처리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하지만 지난달 부터 경비실 내부가
에어컨 바람으로 시원해 지면서
여름철 일이 한결 수월해 졌습니다.

◀INT▶ 현도영 -아파트경비원-
"요즘은 움직이면 땀 아닙니까. 그런데 경비실에 들어와 에어콘을 틀면 아주 기분이 좋고 금방 시원해지고"

(S/U)-이처럼 올여름 에어컨이 설치된 아파트 경비실은 이 아파트만 네군데,
순천지역 전체로는 100군데에 이릅니다.

아파트 경비원의
열악한 근로환경에 주목하던 시 당국이
경비실 에어컨 설치를 우선 과제로 착수한 건
지난해 말,

전체적인 실태조사와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체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를 마무리 했습니다.
◀INT▶
"여름철 같은 경우는 그안이 거의 비닐하우스 수준이라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39도, 40도 정도로...그래서 이부분을 좀 시원하게 만들어 드리면 좋겠다"

아파트 주민들도 적극 돕고 나섰습니다.

전기료등 관리비 부담에 흔쾌히 동의한건 물론,
일부단지에서는 상당액의 비용을 보태
효율이 더 좋은 냉방기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INT▶
"주민들에게 결과에 대해 통지를 합니다만, 통지내용에 대해 아주 만족해하고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측면도 있고요..."

경비실의 에어컨이
근로복지의 사각지대를 걷어내고
아파트 단지마다 상생의 훈훈함을 안겨주는
시원한 바람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ND▶
박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