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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뉴스투데이

"여수도 전 시민 지원"...지급 결정에도...

◀ANC▶
여수시가 전 시민에 대한
재난지원급 지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재정 여력이 없다', '지급할 시기가 아니'라며
불과 지난달까지 '지급 불가' 입장을
밝힌 상황이라 더욱 의아한데요.

시민단체와 시의회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여수시가 전 시민에게
1인당 25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급 대상은 여수에 주소를 둔 시민과
외국인 등록을 한 다문화가족입니다.

재난지원금 지급에 들어가는 총 비용은
720억 원.

1인당 지급액은 물론, 전체 예산으로도
도내 지자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권오봉 시장은
올해 1분기가 시민들에게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특별회계와 기금 등을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권오봉 여수시장 / 어제(18일)*
"국가산단의 대규모 투자가 금년 들어 마무리되는 반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그러나 그동안 시민단체와 시의회의 지속적인
지급 요구에 대해 '재정적 여력이 안 된다'며
대립각을 세워왔고,

특히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필요성이 높지
않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그것도 조건부로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게
불과 지난달입니다.

◀SYN▶*권오봉 여수시장 / 지난달 2일*
"전년 대비 50% 수준의 관광객이 우리 시를 찾고 있고, 국가산단 대규모 투자로 다소나마 경제 활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다수의 여수시 관계자들은
[C/G] 최근 순천시가 전 시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 역시, 이번 결정은
급격하게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크며,

재난지원금 지급 요구를 거부했던 이유가
핑계에 불과한 것이었음을 권 시장 스스로가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INT▶ *김연주 / 여수시민협 간사*
"지난 10여 개월 동안 시민 요구를 무시하고
거짓 해명으로 일관해왔던 것에 대해서
여수시장으로서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의회도 권 시장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에
진정성을 의심하는 분위기입니다.

◀INT▶ *전창곤 / 여수시의회 의장*
"지원하는 쪽으로 발표를 한다고 하니까
굉장히 당혹스러웠죠. 순천시의 지급 결정
이후에 폭발적인 시민들의 요구가 있었을
것으로..."

긴 논란 끝에 매듭을 짓게 된 재난지원금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불카드로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카드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65세 이상
시민들에게는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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