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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국립공원 면적 확대 추진.. 화순군 반대

(앵커)


환경부가 국립공원 무등산의 면적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새로 국립공원으로 편입될 땅은
대부분 화순에 속해 있는데요.


 


화순군과 주민들은
절대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북구와 동구,
전남 화순과 담양 7천 5백여 헥타르에
걸쳐 분포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이에 더해 0.77 제곱킬로미터,
즉 축구장 93개 면적을 국립공원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10년 마다 국립공원의 생태계를 살펴
훼손된 부분은 제외하고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은 추가 지정하도록 하는
관련법에 따른 절차입니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생태계를 분석해 나온
조정 결과를 주민들에 발표했는데,
새로 편입되는 면적의 84%가
화순군에 속해 있습니다.


 


화순군과 주민들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국립공원 경계 지역에 사는 주민과
임업에 종사하는 주민의
재산권 침해가 우려되고,


 


만연산 탐방로 같은 관광지가
국립공원이 되면
과도한 제재가 가해져
지자체 사업에도 지장을 받을 것이란 겁니다.


 


(인터뷰) 유명기 화순군 산림산업과장/
"(21:32:15) 우리(화순군)은 무조건 결사반대입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우리 땅을 지켜야겠습니다. '독도는 우리땅' 하듯이."


 


이에 대해 환경부는
추가 지정되는 모든 면적은 국공유지로
재산권이 침해될 것이란
우려는 오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옥전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 자원보전과/
"(21:54:05)(무등산국립공원에) 마을 안 들어갑니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마을 대부분은 사유지지 않습니까. 사유지는 대상 자체가 아닙니다."


 


또 전국 국립공원 면적을 조정하는
위원회가 만든 기준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곳만 선별했다며,


 


의도적으로 특정 지역을 많이 지정하고자
나온 결과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환경부는 주민 공청회와
지자체 협의를 마치고
올해 말까지는 조정을 마친다는 계획인데,


 


주민은 물론 지자체인 화순군도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어서
논의가 쉽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