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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간공항 이전, 시민 공론화 추진

(앵커)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하려는 계획이
시민의 뜻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결정했던
시민공론화 과정을 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전남 상생 발전과
군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광주와 무안공항을 통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민간공항 이전 작업은
늦어도 2021년말까지 완료하기로 약속했고,
대신 전라남도는
군공항 이전 작업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영록 전라남도지사 2018.8.21.
"앞으로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도 전남도에서 자치단체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서 이 문제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군공항 이전 문제는
합의서 작성 이후 2년이 넘도록 진척이 없고,

자칫 민간공항만 무안으로 옮길 경우
광주 군공항 문제는 해결 불능상태가 될 거라는
위기감이 커지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정환 광주시의원이
민간공항 이전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한데 이어,

'바로소통 광주'에 게시된
민간공항과 군공항 동시 이전을 주장하는 글은
150명 넘는 공감을 얻으며
시민권익위원회 정식 의제조건을 갖췄습니다.

광주시민권익위는
다음주에 전체 회의를 소집해
시민공론화 여부 등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절차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최영태 위원장
"공론화라는 것은 내용에 따라서 시점에 따라서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 방법에 대해서는 전체 회의에서 좀 심사숙고해서 논의할 생각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계획을 마련중인가운데,

공항시설법에는 관련 계획을 수립할 때
주민의 의견을 들어야한다고 규정돼 있어
민간공항 이전 여부와 시기는
광주시민의 뜻이
어떤 방향으로 모아지느냐에 따라
재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이계상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장

"초심을 잃지않고 중심에 서서 진심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