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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빗나간 예보..왜 틀리나?

(앵커)
어제 광주와 전남에
큰 비가 왔는데도
기상청이 이를 예측하지 못했죠.


오늘도 비슷한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하고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막상 내린 비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간당 50mm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된 광주와 전남 북부지역.


새벽부터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되자
또 추가 비 피해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예비특보가 내려진
광주와 전남 6개 시군에 실제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곳은 구례와 곡성 뿐.


2곳도 2시간만에 모두 특보가 해제됐습니다.


(인터뷰) 권희석 /서울 강남구
"보니까 몇 시간 단위로 좀 이따 비가 온다고 했다가, 다시 바뀌고 그러더라구요. 크게 믿지 않아요."


최대 150밀리미터의 비가 예상됐지만
광주의 강수량은 고작 3.2mm에 그쳤습니다.


(반투명 CG)광양시 광양읍에 78mm
곡성 옥과면에 55mm가 내렸지만
이것도 예보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이틀 연속 빗나간 예보에
기상청은 물론
시민들도 난감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영자 /시장상인
"비가 온다고 하면 다음을 대비해서 (물건을) 많이 사잖아. 그런데 만약에 비가 안 와 버리면 그것이 안 팔리고 있지."


기상청은 다른 기후에 영향을 받는다는
장마 전선의 특성 때문에
장마 시점이나 강수량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CG)장마 전선이 광주와 전남 북부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따뜻한 공기인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해
예상보다 30km를 더 올라갔다는 겁니다.//


(인터뷰)심안섭 /광주지방기상청 예보분석팀장
"아직까지는 수치 예보 자료가 정체전선에 의해서 어느 구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인가 그것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갈수록 변화무쌍해지는 날씨에
예측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잇따른 오보에
기상청을 향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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