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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광주공원 포차 '합법화' 검토 시작

(앵커)
수십년동안 무허가로 운영되고 있는
광주공원 포장마차촌을 합법화해
관광자원으로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온라인 소통 창구를 통한
공개적인 제안에 대해
광주시가 실행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서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광주공원 포장마차촌입니다.

광주천과 원도심의 야경과 어우러져
수십년전에 포장마차촌이 형성됐고,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층이 자주 찾는 단골 명소가 됐습니다.

하지만
불법 주차에다 소음, 주변 상인 민원 등으로
끊임없이 단속과 철거의 대상이 됐습니다.

(인터뷰)-시민 제안자
"철거 보다는 관리를 잘 해서 깨끗하게 이용하도록 해주는 게 더 나을 것이다"

광주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시민 소통 창구인 '바로 소통 광주'에는
광주공원 포장마차를
멋진 포차로 만들자는 제안이 올라왔고,
긍정적인 댓글과 공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제안은
토론 단계를 거쳐 실행여부가 논의중입니다.

시민 제안에 대해 응답하기 위해
시민권익위원회가 현장 답사를 마쳤고,

실행을 결정하게 되면
광주시 협업 조정 회의를 거쳐
관광과 식품, 도로 등 관련 부서들이
합법화 등의 방안을 찾게 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최영태 권익위원장
"충분히 여론을 수렴해서 부작용 최소화 필요"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은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광주공원 포차촌 근처에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이
건립되고 있어
광장과 주차장이 가뜩이나 비좁다는 점입니다.

임대료를 내고 장사하는
주변 상인들과의 형평성 문제 역시
풀어야할 숙제-ㅂ니다.

갖가지 어려움 속에
광주공원 포차촌이 여수 낭만포차와 같은
관광자원으로 거듭 날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이계상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장

"초심을 잃지않고 중심에 서서 진심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