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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자력 발전 이후의 일본과 수소

◀ANC▶
'수소 경제' 강국으로 가기 위한
과제를 점검해 보는 연속 보도,

오늘은 두 번째로
일본의 수소 연구 현황을 알아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에너지 빈국인 일본은
원자력에너지의 위험성을 인식한 이후,
수소에너지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VCR▶

일본의 심장부, 도쿄.

도쿄를 상징하는 도쿄타워 바로 앞에는
수소차 충전소가 들어서 있습니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6%만
자체 생산하는 에너지 빈국, 일본은
원자력 에너지에 의존해왔습니다.

하지만 2011년 후쿠시마 사고가 일깨운
원자력 에너지의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었습니다.

(폭발 CCTV 3초 정도)

◀INT▶ 시게루
"모두 흩어졌어요. 8년 정도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에 여기로 왔어요. 하지만 애들은 걱정되니까 돌아오지 않겠다고 했어요."

원자력에너지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일본 정부는
수소를 새로운 에너지 자원으로 선택했습니다.

◀INT▶ *노부유키*
"일본이 수입하는 에너지 자원의 대부분은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수소는 미래에 아주 유효한 에너지 자원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한 일본 정부는,
최근에는 호주와 갈탄 수입 협약을 체결해
대량 수급망도 확보했습니다.

수소 충전소와 발전소 인프라도
적극적으로 확충해나가고 있지만,
정부의 의지에 비해 일반 시민들의
수소에 대한 인식은 높지 않은 편입니다.

◀INT▶ *고바야시*
"수소차 자체를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국민들 모두. 그걸 어디까지 사용할지 아직 미지의 세계라고 생각하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아직 국민들도 전혀 인식이 없어요."

하지만 수소에너지를 포기할 수는 없는 상황.

일본은 일반 시민들이 가진
수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도쿄에 수소 정보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일본 수소연구의 대표적인 결과물인
수소에서 열과 전기를 얻는
가정용 발전기 '에네팜',

운송수단을 넘어
비상용 발전기 역할로까지 개발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미라이'가
전시돼있습니다.

◀INT▶ *고스케*
"차에 사용하는 전기를 이렇게 집 전원으로 연결하는 기계입니다. 이 자동차에 수소가 가득 채워지면 가정집에서 모든 전기 제품을 작동시킬 경우 1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꿈꾸는 미래는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경제 도약.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정부는
원자력에너지를 넘어
서서히 수소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조희원
여수MBC 취재기자
고흥군ㆍ여수경찰
"꼼꼼히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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