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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물질 또 발생할수도.." 종합 대책 필요

(앵커)
지난주 발생한 수돗물 이물질 사고는
노후 상수도관이
문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변의 공사 때문에
낡은 상수도관의
내부 코팅제가 벗겨졌다는 건데요.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진행되면
이런 사고가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수돗물 이물질 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식당.

당시에 이물질이 섞여 있는 수돗물에
냄새까지 나면서
장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이영철/수돗물 이물질 사고 피해상인
"고리타분한 그런 냄새 있잖아요. 그런 냄새가 많이 났었고, 흙냄새 석유 냄새 같은 냄새 그런 냄새가 많이 났었죠 그날...그래서 이 동네가 난리 났었죠.."

상수도본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30년된 노후 상수도관이
남구 대남대로에서 진행되고 있는
하수관거 공사의 영향을 받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CG)하수관거 공사에서 발생한 진동이
4,5미터가량 떨어진 상수도관에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해 내부에 있는 코팅제가
벗겨졌다는 겁니다.//

(인터뷰)황봉주/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
"그 관로에 있는 코팅제가 약간 경화돼 있는 좀 굳어져 있는 상황에서 진동이 발생하니까 이게 떨어져 나온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이물질 사고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600km가 넘는 광주 노후 상수도관의
상당 부분이 지난달 말 공사를 시작한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송형일/광주시의회 의원
"상수도본부와 도시철도공사, 종합건설본부 등과 함께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고 현장 확인을 거친 후 대책을 수립해서 공사를 추진하는 (시스템의 제도화가 필요합니다.)"

수돗물 사고는 피해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특히 시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종합적인 대책이
지금이라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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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