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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두환을 향한다...진실의 문을 열어라

(앵커)
광주 학살의 최고 책임자인 전두환씨는
발포 명령도, 헬기 사격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잇따라 나온
목격자와 증언들은
그가 바로
역사의 죄인이라고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를 다시 역사의 법정에 세우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진실 규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가 시작되기 한 시간 전,

전두환씨가 광주에 왔다는
전직 미군 정보요원의 증언.

◀SYN▶김용장/전직 미군 정보요원
"당시 헬기를 타고 왔습니다. 오자마자 제1전투비행단장실에서 회의를 했습니다. 이 사건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입니다."

무자비한 전남도청 진압 작전을 보고 받고,
'굿 아이디어'라며
사실상 최종 승인했다는 군의 문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것은 물론
직접 총탄에 맞았다는 증인까지...

◀INT▶남현애/ 헬기 사격 증인
"헬기가 떠서 저기(사격) 했는데 순간 맞아버렸어요 제가."

최근 잇따라 터져나온 5월의 증거와 증인들은
전두환씨를 향하고 있습니다.

◀INT▶ 노영기/조선대학교 교수
"광주의 모든 상황들을 어떻게 보면 보고를 받고 있었고 검토하는 회의에 참여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전씨는 헬기 사격도,
발포 명령도 부인하고 있습니다.

◀SYN▶전두환씨(3월11일)
"발포 명령 부인합니까?" "왜 이래!"

누구나 짐작하지만 39 년째 밝히지 못한 진실을
제대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진상 조사가 시급합니다.

◀SYN▶문재인 대통령(어제)
"아직까지 규명되지 못한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래야만 진실을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들의
불순한 시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진상 규명과
역사 왜곡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뒤따를 때
5.18민주화운동은 비로소
정치의 영역에서 해방돼
역사의 영역에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