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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낙뢰로 한빛5호기 가동 중단돼

(앵커)
영광의 한빛원전 5호기가
가동 중에 갑자기 멈췄습니다.

폭발음이 들리고
연기가 피어올라
주민들이 크게 놀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낙뢰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상가동 중이던 한빛 5호기가
갑자기 발전을 멈춘 것은
오늘(15) 낮 1시 30분쯤입니다.

변압기에서 이상 신호가 발생해
원자로 터빈 발전기가 자동으로 멈춘 겁니다.

변압기 이상은
일종의 누전으로 발생했는데
원인 조사에 나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낙뢰가 원인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cg)한빛원전 5호기가
전력을 보내는 전북 남원의 전력소 송전탑에
오늘 오후 벼락이 떨어졌는데
이때 순간적으로 전류가 역류해
한빛원전 변압기를 망가뜨렸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한빛원전 관계자 (음성변조)
"낙뢰 영향으로 (전력) 신호가 거꾸로 들어올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쪽(변압기) 부근에서 뭔가 프로그램이 문제가 있나 그것을 살펴보고 있는 중입니다."

원전 주변 주민들에 따르면
가동 중단 당시 원자로 격납건물에서
펑하는 굉음과 함께 하얀색 연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주민들이 공포를 느낄 정도였습니다.

(인터뷰)마을주민/
"'펑'소리가 나더니만 저쪽으로 구름이 가니까 너무 무서웠어요."

원전측은 하얀색 연기는 수증기라며
방사능 물질의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전창근/ 한빛원전 홍보팀 팀장
"터빈 발전기가 가동이 안 되니까 발전 정지가 돼 있으니까 원자로는 출력을 안정화 상태로 낮추고 있는 상태이고요. 현재 원안위 등 규제기관과 원인을 파악해서 조치한 다음에 (재가동할 예정입니다.)"

한편 한빛원전에서는 최근
1호기 부속건물에서 화재가 났는가 하면
출력을 끌어올리던 2호기 원자로가
갑자기 멈추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현재 한빛원전에서는 2호기, 5호기, 6호기가 정상 가동 중입니다. 하지만 5호기의 전기생산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면서 전력공급에도 차질을 빚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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