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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마을 장학금 역사 속으로..전국 처음

◀ANC▶
특혜라는 비판을 받았던
새마을 장학금이
광주에서 완전 폐지됐습니다.

전국 최초의 사례인데
다른 지역으로도
폐지 움직임이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새마을회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세금으로 지급하도록 하는 특혜성 조례가
광주에서 41년 만에 폐지됐습니다.

◀INT▶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새마을 장학금 조례가 제정된 것은
유신 정권 말기인 지난 1978년,

이를 근거로 광주시는
보조금 형태로 새마을 지도자 자녀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 왔습니다.

(c.g)//최근 4년간 광주에서 지급된
새마을 장학금은 9 억여 원,

광주시가 저소득층을 위해 출연한 장학 재단에
같은 기간 지원한 예산보다 3 억원 이상
많은 액수입니다.//

다른 자치단체들도 금액에 차이가 있을 뿐
세금으로 새마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INT▶
장연주 광주시의원/ 폐지 조례 공동발의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런 일들이 논의되고, 시민들의합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광주에서 새마을 장학금 폐지 논의가
시작된 건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2017년,
특혜성 유신 잔재를 청산하자고
시민단체들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년여간의 요구 끝에
광주시가 올해 새마을 장학금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데 이어,
광주시의회가 조례를 폐지했습니다.

◀INT▶
김순흥/새마을 장학금 특혜 폐지 시민회의
"왜곡된 역사 속에서 살아왔는데 하나하나씩
바로 잡아서 살기 좋은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첫 걸음이 (되게 할 겁니다)"

서울과 경기, 제주에서도
새마을 장학금 조례가 이미 폐지됐지만
자치구 조례나 통합장학금을 활용해
여전히 명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조례와 예산까지 완전히 사라진 건
광주가 처음입니다.

(스탠드업)
광주에서 첫 전례가 만들어진
새마을 장학금 완전 폐지가
전국의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김인정
광주MBC 취재기자
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