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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강 장록습지 논란4 - 국가습지 지정 토론 의견 '팽팽'

(앵커)
황룡강 장록습지를
어떻게 할지를 놓고
주민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개발과 보존,
양측의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공론화를 통한 해결 방안이
검토되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남궁 욱 기자입니다.

(기자)

장록습지 국가습지 지정을 두고 열린 첫 주민 토론회.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놓고
2시간 가량 팽팽한 입장이 맞섰습니다.

환경단체는 장록습지에 820여종의
다양한 생물이 사는만큼 국가습지 지정을 통해 보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최지현/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도심에 이렇게 넓게 길게 이렇게 분포하고 있는 데가 어디 있냐고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아마 여기 광산구 장록습지(말고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장록습지가
국가습지로 지정되면 LH가 계획하고 있는
주택 단지 조성 등 개발 사업들이
각종 규제로 어려워 질게 뻔하다며 맞섰습니다.

(인터뷰)노남기/송정1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광산구가 너무나 소외되어 있습니다. 구도심화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은 또 그 속에 규제가 들어간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습니까"

이에대해 국가습지센터는 주민들의 우려는
오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가습지로 지정되더라도 습지보호시설만
규제가 적용될 뿐 그 이외 지역은
규제와 상관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이정환/국립습지 센터장
"규제는 하천 안 쪽에 특별한 개발이 없다면 굳이 (바깥쪽에) 규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저는 판단합니다."

송정역 일대 개발을 주관하고 있는 LH 역시
국가습지 지정과는 무관하게 개발은 진행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광산구는
앞으로 몇 차례의 토론회를 열 예정이지만,
의견이 모아지지 않을 경우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론짓는 방안을
국무총리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남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