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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물차 돌진 9명 사상

(앵커)
언덕길에 세워놓은 대형 화물차가
미끄러져 내려가면서
시내버스와 충돌했습니다.

당황한 화물차 운전자가
맨몸으로 차를 막아서다가 숨졌고,
시내버스 승객들도 여러 명 다쳤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낮 시내버스 안을 촬영한
cctv 화면입니다.

시내버스 뒷부분이
무엇인가에 큰 충격을 받아 찌그러지면서
승객들이 나동그라집니다.

언덕 위에서 돌진한 8톤 화물차가
신호대기중이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은 겁니다.

(스탠드업)
이곳에서 작업중이던 화물차는 100여미터 아래로 굴러내려가 신호대기 중이던
시내버스를 그대로 들이박았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63살 안 씨가
언덕 아래로 굴러가는 차를 막으려다
차에 깔려 숨졌고 18살 최 모양 등
버스 승객 8명이 다쳤습니다.

(녹취)버스 운전사/사고 목격자
"(버스는) 신호 대기하고 있었고 차가 갑자기 내려와서 쿵 해서 봤더니 화물차 기사는 없고, 차만 내려와 있고, 안에 손님들은 다쳤습니다

(c.g.)화물차 운전자 안씨가
언덕 위에 있는 식당에 화목보일러 땔감을
내려놓기 위해 주차해놓고 있었는데
화물차가 그대로 굴러 내려간 것입니다.

1991년에 생산된 화물차는
고임목만 받쳐 있었을 뿐
기어는 중립 상태에 놓여 있었고
주차브레이크도 채워져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경찰/(음성변조)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고임
목으로 앞 운전석 앞바퀴에만(받처 놓았습니다.)

광주에서는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도
노후된 화물차 돌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났습니다.

문흥동에서는 고장난 화물차가
행인을 덮쳐 6명이 다쳤고,
봉선동에서 브레이크가 고장난
레미콘 화물차가 돌진해 행인 4명이
숨졌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VCR▶
◀END▶
남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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