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흥, 동학기념관 운영난 예상

◀앵 커▶
장흥동학농민기념관이 착공 3년 만에
개관식을 갖고 방문객을 맞습니다.

하지만 준비 부족 탓에 벌써부터
운영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12년 134억원을 들여 착공한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개관식을 갖고
방문객을 맞게 됩니다.

기념관은 1894년 동학혁명이 일어난 당시
국내외 정세와 장흥동학혁명의
기록들이 영상물로 쉽게 보여줍니다.

◀인터뷰▶ 이대흠 관장[장흥동학기념관]
/당시 전투 등을 재현하는 영상물 위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록물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방문객이 쉽게 볼 수 있는 소책자 하나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소통을 상징하는 조형물은 기념사업회 조차 생뚱맞다는 반응입니다.

기념관 입구를 넓게 차지하는 공간은
분수에서 나온 물이 흐르게 설계돼 있지만
직원들은 관리 일손과 운영비를 걱정합니다.

주차장은 안내판이 없어 후문으로 가면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기념사업회는 장흥의 동학전투가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자부합니다.

◀인터뷰▶ 이종찬 이사장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12월 14, 15일 석대뜰에서 큰 전투가
벌어졌는데 왜놈들의 신식 무기 앞에서
수 천 명의 희생자를 내고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작은 고을에서 접주만 5명이 활동할 만큼
농민혁명이 활발했던 장흥 동학은
패전 이후 관군의 추척을 피해 모든 흔적을
없앴습니다.

S/U] 장흥동학혁명기념사업회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들이 좀 더 자세하게
규명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진수입니다.////////
최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