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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코로나19 속보) 깜깜이 확진자 급증.. 불안감 증폭

(앵커)
최근 광주에서 확산하는
코로나19의 특징은
증상이 없거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나도 모르게 감염될 위험이
높아졌다는 이야기입니다.

보도에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12일 상무지구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광주의 코로나 3차 재확산 이후 2주 동안 누적 확진자는 7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27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무지구 유흥주점 관련 최초 감염자인 217번째 확진자와 7명이 나온 학습지 사무실 관련 최초 확진자인 258번째 확진자를 비롯해 이달 들어서만 9명의 감염고리가 불분명합니다.

지난 2월부터 1% 안팎에 그치던 깜깜이 환자 비중이 최근 6%까지 올랐고 8월로만 보자면 13%가 넘습니다.

깜깜이 환자가 늘면 늘수록 방역당국의 방역은 물론 시민들이 대처하는 데도 어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지역사회 깊숙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나도 모르게 감염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녹취)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언제라도 내 옆에 내가 만나는 사람이 확진자일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생활 개인방역수칙이 정말 중요한 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발열이나 기침 등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없는 확진자들이 많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각 기관이나 시설에 설치된 발열체크 등이 있어도 이상 증상을 걸러낼 설비가 무력화되기 때문입니다.

광주지역 확진자의 절반 이상은 증상이 없는 환자들입니다.

(녹취)이용섭 광주시장
"누적 확진자 291명 중 무증상자는 153명으로 절반 이상이 증상이 없는 상태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cg)광주의 인구대비 코로나 확진자 비율은 서울과 경기 다음으로 순위가 높아 위험한 상황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감염경로도 알 수 없고 증상도 없는 환자들이 늘고 있어 현재로서는 외출하지 말고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는 실정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cg.정원주
김철원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장

"힘있는 자에게 엄정하게 힘없는 이에게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