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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데스크

"KTX타고 제주가자" 고속철도망 구축 토론회

(앵커)
제주에서 육지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 논의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항공이나 선박의 잦은 결항을 극복할 
대안이자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소멸위기, 
전남 남부권 이동권 보장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겁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초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도에 
발이 묶인 관광객은 모두 3만명.

폭설과 태풍 등 자연재해로 
제주도는 연평균 50일 가량 고립됩니다. 

잦은 결항을 극복할 대안으로 제주고속철 
논의가 시작된 것은 15년 전입니다.

지난 2천11년 국토부가 
3개노선 6개 구상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실시했고,
비용대비 편익, 
즉 BC는 최고 0.78이 나왔습니다.

2017년 전남도 조사에서는 임성역을 기준으로 할때
비용 편익 분석이 
0.9로 높아졌습니다.

2021년 완도군이 완도경유 노선에 대한 용역에서도
최대 0.87로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제주도민의 여론이 해저고속철 보다는 신공항 건설로 바뀌면서 
전남 제주 고속철도 논의는 더이상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오는 2025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수립을 앞두고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논의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국회 윤재갑 의원실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기존 3개 용역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노선에 대한 제안도 이뤄졌습니다.

쟁점은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기존선을 활용하는 것과,
광주 또는 나주역을 분기점으로 하는 방안으로 
육지구간과 해저구간을 분리 착공하는 겁니다.

*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사업비 문제로 보면 기존선이 좋고, 지역 발전으로 보면
새로운 대안 노선이 낫습니다. "

서울 제주 고속철도 건설 비용은 
최소 2조4천억원에서 최대 3조7천억원, 
연간이용객은 74만명으로 추산돼 
연간 1조2천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윤재갑 국회의원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최종 목적입니다."

해남군과 완도군은 이번 토론회 결과를 
기본구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우선 내년 전남도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광하 입니다.


신광하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군, 진도군, 완도군, 함평군, 일요포커스 진행, 전문분야: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