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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뉴스데스크

아파트 공사 현장 강풍에 타워크레인 꺾여

(앵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꺾이면서 구조물 일부가 추락해
주변 건물과 주차장을 덮쳤습니다.

갑작스러운 대형 사고에
일대 도로의 교통이 통제됐고,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커다란 타워크레인이
아래로 꺾인 채 늘어져있습니다.

적재물 연결 부위의 구조물은
완전히 끊어져 온데간데 없습니다.

오늘(22) 오전 11시 50분쯤
목포시 상동의 한 28층 규모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꺾였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습니다.

* 119 상황실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이 꺾여 있다는.. 
크레인이 낙하물이 떨어지면서 차에 
떨어졌다는 이렇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끊어진 크레인 구조물이 
100여 미터 아래로 추락하면서
주변 숙박업소의 주차장을 덮쳐
지붕과 차량 등이 파손됐습니다.

파손된 구조물은 인근의 아파트 단지 앞까지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 문홍진/사고 목격자
"저게 뭐지? (보니까) 날아오는게 있어가지고
그랬는데 철근 골재였고.. 타워크레인을 보니까
많이 꺾여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대피하고 있었던 것 같고.."

사고 당시 목포에는 
초속 17.3미터의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강풍주의보가 발효돼있던 상황.

* 현장 근로자
"뭐 어떤 예고에 의해서 그런 게 아니고
순간적인 돌풍에 의해서.."

* 건설업체 관계자(통화)
"어떤 상황인지는 운전 기사님이 놀라서 
병원에 가셨다니까 (이후에) 좀 들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목포시와 건설업체는 
타워크레인 업체를 동원해
해체 작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 목포시청 관계자(통화)
"지금 바람 불면 당장 위험스러우니까
와이어로프같은 것으로 결박만 해놓으면
추가로 떨어지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해체하려면 장비가 30톤 크레인으로 할 지.."

경찰은 타워크레인 기사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선 한편 
사고 당시 안전 수칙 등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안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