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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18 비밀 폭로 팀 셔록 기자 인터뷰

(앵커)
이번에 명예 광주시민이 된 팀 셔록 기자를 만나 5.18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더 밝혀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팀 셔록씨는 비밀로 남아 있는 미국 정부 문서들이 아직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자)

질문 1. 5.18 35년이 지난 뒤에 광주를 방문한 소감, 인상은 어떻습니까?

"광주시민이 된 게 굉장히 영광이고 민주주의 운동의 정신이 이곳에 아직도 살아있다는게 행복합니다."

질문2. 5.18 비밀문서 폭로의 취재방법은 무엇이었습니까? 비밀 취재원이 있었던 것인가요?

"정보공개의 자유를 이용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문서들을 특정 기간이 되면 특정 기관에서는 이 문서를 당신에게 줄 수 있을지, 기밀해제를 할 수 있는지 결정합니다."


질문3. 비밀 해제된 미국 정부 문서를 보면 5.18과 관련한 미국의 책임이 크게 보여지는데 어떻습니까?

"한국 군부와 미국 군부는 5.18 때 매우 긴밀하게 협력했습니다. 무력을 탈취했던 군부와 한국인들 사이에서 미국 정부는 신군부의 편에 섰습니다. 이게 미국 정부가 저지른 가장 큰 비극이자 실수였습니다. 미국인으로서, 나는 미국 정부가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 부분이 매우 부끄럽습니다."

질문4. 5.18과 관련한 비밀 문서는 다 공개됐습니까? 아니면 더 공개돼야 할 부분이 있다고 보십니까?

"아직도 미국 정부가 뭘 했는지 알려주는 많은 문서들이 있는데 비밀해제시켜야 할 문서들이 남아 있습니다."


질문5. 광주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어떤 내용이 더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미국 정부는) 많은 한국인들이 군인들에 의해 죽었다는 걸 알았으면서도 1980년 5월 22일 DMZ를 지키던 전방부대의 이동을 승인해줬습니다. 미군은 북한으로부터 남한을 지켜주기 위해 와 있는 것이지 남한군인들을 한국인들로부터 지켜주기 위해 온 것이 아니었는데도 (미국군과 한국군이 왜 그렇게 가까웠는지를 밝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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