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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일빌딩 총탄자국, 철거냐 보존이냐 논란

(앵커)
광주 전일빌딩 건물에서 80년 5.18 당시 것으로 추정되는 총탄 흔적 20개 정도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건물이 기울어진 사실이 드러나 안전성 논란이 일고있는 전일빌딩 리모델링 사업에
새로운 변수가 생겨났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크레인에 올라간 국과수 직원들이 건물 외벽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5.18 때 생긴 총탄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 9월과 11월에 있은 1,2차 조사에서 국과수는 총탄일 가능성이 높은 흔적을 20개에서 30개 가량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드업)
국과수는 다음주 실시할 3차 조사에서는 전일빌딩 내부에 있는 총탄흔적을 조사한 뒤 이달말 총탄의 총 개수와 위치 등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입니다.

5.18 때 생긴 총탄인 사실이 확인되면 현재 안전성 논란으로 위기에 처한 전일빌딩 리모델링 사업 추진에 힘이 될 전망입니다.

전일빌딩은 지난해 안전진단에서 건물 자체가 금남로 쪽으로 18.5센티미터 기운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광주시의회는 최근 시민 안전이 우선이라며 리모델링 용역 예산 10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업체 2곳에 안전진단을 다시 의뢰해놓은 상태입니다.

(인터뷰)김영남 광주시의원
"안전이 담보되지 않고 거기에 뭘 얹을 수 있겠습니까. '안전이 최우선이다' 그렇게 생각을 저도 하고 있고 이번에 광주시의회 예산결산위특별위원회에서도 그렇게 판단한 것 같습니다."

국과수의 최종 결론과 안전진단업체의 진단 결과가 이달말 비슷한 시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내용에 따라 건물 보존이냐 철거냐의 논란도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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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