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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간소화 차례상..비용,노동부담 ↓

◀ANC▶
설 연휴가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정마다 여러 가지 준비할게 많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차례상 준비가
가장 고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조선시대 풍습대로 차례상을 준비하면 가사 노동은 물론
음식도 절반 가량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대구 문화방송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어떤 명절이든지 주부들의
큰 고심이자 불만은 음식 마련입니다.

시대와 가풍에 따라 차례상 차림은 다르지만
재료 준비에서부터 음식 마련, 상차림까지
주부들의 부담은 적지 않습니다.

달이 차면 기울듯, 대를 이어온 여성의 불만이 쌓여 이제서야 차례를 간소하게 지내자는
분위기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C.G]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요즘은 설을 기준으로 전통차례상은
떡국과 각종 전, 과일 등
20가지 이상의 음식이 오릅니다.

하지만 예전 차례상은
기름기 없는 음식 위주였던 만큼
전 등은 생략하고
떡국과 육적 등 삼적, 탕과 삼색나물,
조율이시 등 10여 가지 음식으로
차례상을 차리자는 겁니다.

◀INT▶김동희 책임연구원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옛날 차례상의 원형이 많이 남아있는
안동지역에도 고기나 생선류는 생으로 또는
구워서 쌓아올리는 적 형태였지 그걸 전으로
지지는 것들은 나중에 후손 분들이
손님 접대용으로 용도"

이렇게 하면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할 때 드는 비용도
2,30만원에서 10만원 대로 줄어듭니다.

◀INT▶김지희/대구시 황금동
"안먹는 거는 줄이고 될 수 있으면 노동의
시간도 줄이고 남는 시간을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본다던지 다른 여가 시간으로 늘리는
추세예요"

예법과 전통적 의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비용과 가사 노동 부담을 덜 수 있는
간소한 차례상을 이번 설에는 조상에게
내보이는 것은 어떨까요?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