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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7년만에 울린 제야의 종

(앵커)

을미년 새해가 열린 순간,
광주에서는 제야의 종이 울렸습니다.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공사로 중단된 지
7년만에 열린 타종 행사입니다.

김인정 기자가 현장에 함께 했습니다.

(기자)

(.......이펙트.........)

(카운트다운 3, 2, 1!)

을미년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눈 오는 밤하늘 사이로 울려 퍼집니다.

시장과 시교육감, 양띠 시민과 시민대표 8명이
힘을 모아 내리치길 서른 세 차례..

시민들은 한해의 시작 앞에
경건히 두 손을 모았고,
아이들은 부모 품에 안겨
난생처음 재야의 종소리를 듣습니다.

◀인터뷰▶
한예서/ 한 준
"새해가 돼서 기분이 좋고, 올해도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타종 행사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건립행사로
지난 2007년 중단된 뒤 처음입니다.

7년만에 울려퍼진 종소리에 민주의 종각 앞은 인파로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인터뷰▶
김용운/
"애들도 좋아하고 기분은 참 좋고요. 7년만에 타종을 다시 하는데 계속 이런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종소리와 더불어
여기 저기서 소망의 촛불이 타오르고
새해의 꿈과 희망을 적는 뜨거운 손길이
나무 위에 열매를 남깁니다.
◀인터뷰▶
조도희/
"딸내미 가족들 건강하고 또 내 건강도 우리 아들 학교 다니는데 좋은 길로 가게 해달라고.."
◀인터뷰▶
김미경/ 차정훈
"좋은 일들만 가득할 것 같고요. 모든 사람들의 많은 소원이 다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올해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둔 광주.

힘찬 종소리와 함께
다사다난했던 갑오년을 떠나보내고
청양의 해 을미년을 맞이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