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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리포트) 5.18을 대하는 보훈처의 두 얼굴

◀ANC▶
국가 보훈처는
호국 보훈행사를 주관하는 정부부처입니다.

국가 유공자들을 예우하고,
나라 사랑 정신을 드높이는 게 주요 업무인데
태도를 보면
5.18에 대해서는 유난히 인색합니다.

보훈처의 두 얼굴,
윤근수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END▶

5.18 기념 주간에 맞춰
광주지역 학교에는
5월 정신을 기리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학생들에게 5.18을 알리기 위해
광주시 교육청이
계기 교육 차원에서 시행한 겁니다.

그렇다면 5.18 기념행사를 주관하는
국가보훈처는 학생들을 위해 무슨 일을 했을까?

기념식에 참석하려면 미리 신청하라는 내용의
공문 한 장이 전부였습니다.

◀INT▶교육청 인권교육센터
(이게 전부였나요?
-현재 제가 찾아보니 이 수준으로 받았고요)

두달 전, 천암함 사건 3주기 행사 때와는
비교되게 달랐습니다.

당시에는 학교에 현수막을 붙이고,
계기 교육이나 사이버 분향에도
적극 참여해달라며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

얼마나 참여했는지 결과까지 받았습니다.

◀SYN▶보훈청 관계자
(최근에 많은 장병들이 희생당하고 그래서 한번 더 생각해보자는 차원에서 그렇게 한 거고요.)

4.19 혁명 등 다른 국가기념일 때는
기념 행사를 적극적으로 안내했지만
5.18 때는 광주 전남을 제외한 타 시도에는
안내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보훈처 홈페이지에서도
유독 5.18 행사 안내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SYN▶국가보훈처
(이번에는 논란이 되면서 보도자료가 못 나갔어요. 해명자료 나가기 바빠서...)

5.18에는 유난히 인색해 보이는
두 얼굴의 국가보훈처.

어쩌면 이게 5.18을 대하는
보훈처의 맨얼굴인지도 모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