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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집중1)김치타운 내 김치공장 중단

(앵커)
광주 김치업체가 어려운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최근 광주에서 큰 김치업체가
가동을 중단했는데,

김치축제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10톤 가량의
김치를 생산할 수 있는
광주 김치타운의 한 공장입니다.

공장의 불이 꺼져 있고,
설비도 멈춰 섰습니다.

지역 내 최대 생산규모를 자랑하지만
경영사정 악화로
지난달부터 가동이 중단된 겁니다.

(스탠드업)
업체 사무실 앞에는
3개월동안 전기료를 내지 않았다며
전기공급을 정지시키겠다는
한전의 안내문구가 붙어있습니다.

임대료나 수돗세도 밀렸습니다.

(인터뷰)황명준/광주김치타운 관리사무소장
"인건비도 한 5개월 정도 체불됐고, 그 다음에 임대료나 수돗세 전기세도 체납됐습니다."

중국산 저가 김치의 공세 속에
광주 김치업체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2퍼센트도 되지 않다 보니
생존이 어려운 겁니다.

10월 김치축제를 앞둔 광주시는
축제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시민 참여를 위해 올해부터 김치축제를
김치타운에서 개최키로 했는데
핵심시설이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남택송/광주시청 식품산업담당 계장
"첫 축제가 타운에서 하는데 타운의 핵심시설인 공장이 가동 중단돼 있다라고 하면 대외적인 시 이미지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현재 업체와의 입주계약은 내년까지인데다
업주마저 잠적한 상태여서
김치축제를 앞둔
광주시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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