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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호아시아나 '내우외환'

(앵커)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내우외환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핵심 계열사인 금호타이어는
일주일 넘게 파업 중이고,
금호산업 인수전도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cg) 오늘 하루 금호산업의 주가는 5.5%,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3%가 떨어지는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증시의 급락 여파 속에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핵심 두 계열사의
주가 낙폭은 코스피 하락률 2.47 퍼센트를
크게 웃돌았습니다.(cg 끝)

금호타이어는 파업 이후 6거래일 연속 주가가 떨어져 최근 1년 사이에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전면 파업에 들어간 이후
직접적인 매출 손실액만 370억원에 이르지만,
노사 양측은 여전히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금호타이어 노조는
내일 대의원 총회를 열어,
차기 노조 집행부 선거 일정과 향후 투쟁 방향 등을 결정할 예정이어서 총회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수를 낙관했던 금호산업 채권단과의 협상도 녹록치 않은 상황으로 급변한 상탭니다.

(cg) 최근 박삼구 회장측이 인수 대금으로 제시한 금액은 6천 5백억원

채권단측이 지난 달 제시한 1조 2백억원과는
3천 7백억원 이상 차이가 나,
금호산업의 인수전 또한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cg 끝).

채권단은 이번 주 중 최종 매각 희망 금액을
통보할 예정이고, 박 회장측은 한 달 안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하는데,
매수권을 포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채권단은 금호산업의 제3자 매각을
재추진할 수 밖에 없어,
금호그룹의 금호산업 인수전이 또 다시
안갯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