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GGM 노조 민노총 가입 '태풍의눈'

(앵커)
'노사 공동 책임 경영'. 

광주글로벌모터스,
GGM을 대표하는 수식어였는데요.

공장 가동 3년만에  
민주노총 산하의 노동조합이 설립됐습니다.

'노조 설립으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사실상 무노조 사회적 대타협을 파기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적정 임금과 적정 노동시간,
노사 공동 책임경영을 내걸고 문을 연
광주글로벌모터스.

평균 억대에 육박하는
국내 다른 완성차공장보다 임금은 낮은 대신 
근로자에 각종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일종의 일자리 실험 모델로 주목받았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 (지난 2019년1월, 광주형일자리 투자협약식) 
"성급하게 자기 것만을 요구하는 것보다, 조금씩 양보하면서
함께가는 것이 결국은 빠른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광주형일자리가 사회적대타협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무척 반갑습니다. 노사 간 양보와 협력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누적 35만대 생산까지 임금과 단체협약은
'노사상생협의회'에서 논의한다는 타협까지 이끌어 내면서 
무노조·무파업이 실현되는 것 아니냐,
기대감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공장 가동 3년 차인 올 초 
기업별 노동조합이 생겨난 데 이어 
최근에는 조직형태를 변경해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설립됐습니다. 

(지난 1일, GGM 노조, 민주노총 가입 기자회견)
"무노조 합의 없었다. 노조할 권리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 권오산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노동안전보건국장 
"그 (광주형일자리)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합의되고 이행이 되려면
(근로)당사자가 주체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노동조합일 때 오히려 가능하다." 

사측은 정당한 노동권 행사를 존중한다면서도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김민종 광주글로벌모터스 경영지원본부장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노조의 활동을 존중할 것이고요.
회사도 거기에 맞춰서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단체협상이라든지
이러한 부분들을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의 1대 주주인 광주시는 
상생형 일자리 결실이라는 점에서 
노조 출범이 노사의 갈등 요인이 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신창호 광주시 노동일자리정책관 
"GGM(광주글로벌모터스) 설립 당시 선언한 
노사민정 합의내용이 잘 지켜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노사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노조가 생기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GGM #광주글로벌모터스 #민주노총 #노동조합 #상생형일자리




주현정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