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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17 - 양강구도에 좁아진 틈새

(앵커)

호남에서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양강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이번 대선은 특히
보수 후보나 군소정당 후보들이
뚫고 들어갈 틈새가 좁아졌습니다.

후보들은
"우리도 있다"는 걸 알아달라며
틈새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가
광주 전남을 찾았습니다.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광주 금남로에서 유세를 펼쳤지만
대중의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유 후보는 광주 전남에서 바른정당이
인기가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제는 인물을 보고 투표해달라며
호남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SYN▶유승민 후보
(인물을 보시고,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을 보시고,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유승민이 좋아서 찍어주시기 바랍니다.)

민중연합당의 김선동 후보도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집중 유세를 하며
노동자들의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SYN▶
(김선동에게 모아주는 표야말로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한 표입니다.)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오는 주말에,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도
다음주 중에 광주를 찾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호남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양강구도가 뚜렷해지면서
다른 후보들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좁아졌습니다.

양강의 대결이 치열할수록
사표방지 심리가 작동해서
표 얻기가 어려울 거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이번 대선만큼은 호남에서 몰표 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양강을 제외한 후보들에게
여전히 호남은
'좁은 문'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