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이 되면
가족들과 한 해 마무리하면서 참여하기 좋은
송년 문화 공연들이 마련돼죠.
다음 주, 12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미술관에서 음악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이유진 광주문화재단 기획홍보팀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
질문 1)
미술관에서 음악회가 열린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공연입니까?
답변 1)
광주 남구 구립 이강하 미술관에서 열리는 예술가의 초상 공연입니다. 화가 이강하는 양림동에 살면서 남도의 역사와 애환, 그리고 전통문화에 뿌리를 둔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는데요. 이강하 화백이 화가시절 중에 가장 어려웠던 시기라고 해요. 1990년도에 거울을 보고 자신의 얼굴을 그린 유화 자화상입니다. 그 자화상을 보고 영감을 얻어서 곡을 만들었는데요. 미술관에서 이강하 화백의 그림을 보시면서 작곡가 이승규의 초연곡이에요. 자음상을 듣는 미술관 음악회입니다.
--------------------------------------------
질문 2)
작곡가 이승규 씨는
어떤 분인가요?
답변 2)
작곡가 이승규 씨는 작곡에 대한 정규과정을 거치진 않았어요. 그런데 작곡 발표회를 3회 했고요. 1집 로망스, 2집 광주 등의 음반을 냈습니다. 광주 음반에는 광주 이곳저곳을 다니며 작곡한 24곡의 음악이 담겨있는데요. 여기 보시면은 12개의 모음곡 양림의 거리를 보고 예를 들면 양림동에 있는 펭귄마을, 충견상, 이장우 가옥, 한희원 미술관, 김현승 시비. 어떤 건물이나 자연을 보고 영감을 받아서 만든 곡이고요. 가곡 &\lsquo;양림, 시인의 마을&\rsquo; , 그 다음에 가곡 &\lsquo;광주의 노래&\rsquo; 등이 있습니다. 내년 2월에는 퇴계이황 선생, 고봉 기대승 선생의 브로맨스, 브로맨스는 남자들의 진한 우정이라고 해요. 그거를 주제로 한 오페라 음악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
질문 3)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마련됩니까?
답변 3)
예술가의 영감, 고난, 그 다음에 삶이 주제입니다. 예술가의 영감에서는 바이올린 소나타 정추 제 1악장 느리게, 제 2악장 빠르고 격정적으로를 감상하십니다. 녹록치 않은 삶을 살았지만 위대한 작곡가 정추의 음악에 대한 헌정곡입니다. 그 다음에는 예술가의 고난 코너인데요. 양림동의 시, 시 안의 기쁨, 슬픔이 모티브입니다. 그 다음에 마지막 삶에서는 자음상을 연주합니다. 연주와 함께 이강하 화백의 자화상을 보시면서 이강하 미술관의 이선 큐레이터의 이강하 선생의 예술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요. 조인호 광주비엔날레 전문위원도 이야기를 청해 듣습니다.
--------------------------------------------
질문 4)
다른 음악들은 알겠는데,
'자음상'은 생소하게 느껴지는데요.
어떤 뜻이 있나요?
답변 4)
화가가 자기 자신을 그린 것을 자화상이라고 하잖아요. 그리고 조각가가 흙을 이겨서 자신의 형상을 만든 거는 자소상이라고 하고요. 그런데 자신의 삶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거는 그래서 자음상이라고 그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본인이 살고 있는 땅, 그 다음에 살고 있는 광주에 대한 이야기 그 다음에 자신이 누구인가 라고 하는 물음을 음악을 통해서 만들어내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
질문 5)
이 공연에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주세요.
답변 5)
이강하 미술관에서 12월 26일 수요일 7시 30분에 공연이 있습니다. 입장료는 모두 초대예요. 그러니까 무료고요. 이강하 미술관으로 전화하시면 됩니다. 12월이라 자신의 내면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자화상, 그리고 자음상 더욱 의미깊을 것 같습니다.
&\nbsp;
============================================
(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