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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삼성 자동차 전장사업 유치, 어디로 갔나?

(앵커)
지난 총선 때 '삼성 자동차 전장사업'유치를 놓고 두 야당이 공방을 뜨겁게 벌였죠?

총선이 끝난 지 백일이 지난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 및 전자장치를 뜻하는 자동차 전장산업.

전기차와 스마트카 등 미래자동차사업의 핵심이 될 이 사업은 지난 총선때 광주 선거판을 달군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녹취)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지난 4월 6일)
"광주는 미래형 자동차 육성에서 활로를 찾아야 합니다.광주를 미래형 자동차 생산의 산실로 만들겠습니다."

결국 삼성전자가 손사래를 치면서 이 사안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는데 최근 이와 관련해 의미있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전기자동차업체인 비야디(比亞迪·BYD)가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5천억원 규모로 참여해 BYD 지분의 약 2%를 사들였다는 겁니다.

광주시는 다소 실망하는 기색입니다.

사업장의 유치를 바라고 있었는데 삼성이 모색하는 전장사업이 관련된 외국기업의 지분참여 등으로 방향이 잡히게 되면 광주시가 뭔가 유치한다는 실체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국민의당 장병완 의원은 광주시가 실체 없는 사업에 헛심쓰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장병완/국민의당 국회의원
"삼성전자가 전장사업에 본격적인 진출을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삼성 전장사업을 광주에 유치한다는 것은 말하자면 '연목구어'나 다름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이야기죠."

반면 삼성의 이번 투자는 미래 자동차산업에 뛰어들겠다는 신호이고 사업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광주시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지난해 말 전장사업팀을 발족시킨 삼성의 한 걸음 더 나아간 자동차사업 행보에 지역 정치권과 광주시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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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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