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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뉴스데스크

벼농사 기후변화 대응 연구 본격화

(앵커)
농업계에도 탄소중립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에 대응한 벼농사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재배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뛰어넘어
가뭄과 풍수해 등에 대비한 다양한 품종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드넓은 간척지가 펼쳐진
해남의 한 논에서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일반적인 모내기와 다른점은
사람의 손으로 한포기씩 심는다는 것.

모내기 한 벼마다 품종을 표시한
팻말이 달려있습니다.

바다를 막아 만든 농지에서 해마다 발생하는
염해를 이기는 품종을 개발하는 겁니다.

* 윤영식 대표 땅끝황토친환경 영농조합법인
"테스트 했을때 1.2%의 염해에도 견디는 벼를 발견했고요. 선발을 했습니다.
올해부터는 벼를 대량 재배하고 증식하는 방식으로 시험하고 있습니다."

아열대에서 자라는 인디카 품종 등
천 여종의 벼를 재배하면서 전남에 맞는
품종을 찾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마와 태풍 등 풍수해를 견디는 것은 물론
적은 양의 비료를 투입해도 잘자라는 벼에 대한
실증적 연구입니다.

* 진중현 교수 세종대 스마트 생명산업융합과
"기온이 좀 상승하게 되면 심한 경우 불임도 되고
갑작스러운 이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단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그러한 솔루션을 만들어야 되는 상황입니다. "

벼를 재배하는 땅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최선의 방법.

탄소중립은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

농식품부가 2030년까지 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이산화탄소 1900만톤 이하로 제시하면서,
농도 전남에서 관련 연구가 활발합니다.

벼농사 과정에서도 메탄을 줄이기 위한
논물관리 시범단지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논에 물을 계속 대는것이 아니라 수시로
물을 가뒀다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는 농법으로
온실가스와 농업용수는 줄이고,
수확량은 늘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 이인 농학박사 / 저탄소 인증업체 전문위원
" 전남에만 15만4천ha 정도를논에 물관리를 제대로 하면그게
최소한의 이산화탄소, 그다음에 메탄가스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런차원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유기농 쌀 재배가 이뤄지고 있는 해남 뜬섬
70ha는 올해 논물관리 시범단지로 지정됐습니다.

유기농 자체가 저탄소 농법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해 모내기 전에
논의 평탄작업에 더욱 신경쓰고 있습니다.

* 곽혜용 총무 학의영농조합법인
" 작년보다 물 양을 많이 줄이기 위해서 저탄소로 하면서
이제 전체적으로 보면 논의 평탄작업이 잘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

천년 넘게 이뤄진 벼농사에서 벗어나
기후변화 대응 품종 개발과
온실가스 저감기술이 본격화되면서,
농도 전남의 농업계도 탄소중립과
그린푸드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신광하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군, 진도군, 완도군, 함평군, 일요포커스 진행, 전문분야: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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