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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제주해저터널 대선 단골메뉴.. 또 빠져

(앵커)
오랜 숙원인 목포와 제주간 해저터널
건설 계획이 기대했던 민주당 대선 공약에서 빠졌습니다.

제주도민의 반발로 이전 대선에서도
3번이나 무산됐는데도
여당인 민주당이 그냥 단골 메뉴로
던졌다는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동안 잠잠했던 제주 해저터널 논란에
불씨를 댕긴 것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

서울에서 제주까지 KTX 고속철도를 놓는
해저터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줄곧 제주 해저터널 건설을 건의해온
전라남도는 바로 화답했습니다.

철도 르네상스 시대 실현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서울-제주 간
고속철도 건설을 20대 대통령 공약으로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대선 공약 건의 1.26)
"서울-제주 고속철도를 기반으로
남해안과 제주를 연계하는 신경제권을
조성한다면 수도권, 중부권에 대응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균형 발전 축이 될 것입니다."

반면 제주도민들은 환경 훼손과
섬 정체성 상실 등을 이유로 즉각 반발했습니다.

강정항 해군기지 진통에 이어
제2 제주공항 건설 갈등도 현재 진행중입니다.

민주당은 결국 제주도민의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이번 대선 공약에서 해저터널을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습니다.

해저터널 건설계획은 지난 2천7년
17대 대선부터 핵심 건의 사업이었지만
매번 대선공약에서 제외됐거나 확정된 공약이
철회되기도 했습니다.

선거때마다 단골 메뉴처럼 등장하는
제주 해저터널,

전라남도와 제주도 간에
지역감정만 조장한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문연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무안군, 영암군 담당 전문분야 :정치.생태

"사람 냄새나는 따뜻하고 공정한 사회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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