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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리포트) 여수 봉두마을 송전탑 갈등

◀ANC▶
여수 율촌에는 수십 개의 송전탑으로 둘러싸인 마을들이 있는데요.

이들 마을에 송전탑을 세우기 위해
한전이 주민들에게 합의서를 받았는데,
그 내용이 너무 일방적이어서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권남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한적한 시골 마을 곳곳에 솟아있는 송전탑.

송전탑 사이에 걸린 고압선이
거미줄처럼 마을을 뒤덥고 있습니다.

여수국가산단에 전기를 공급하는
송전탑들입니다.

S/U)34만5천킬로볼트의 전류가 흐르고 있는
고압선과 마을과의 거리는 불과 백미터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전이 송전탑과 송전선로 추가공사를 강행하자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고,

이 과정에서 한전이 주민들과
합의를 맺은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C/G) 한 마을 주민들이 한전과 작성한
합의서입니다.

마을회관을 지어주는 대신
민원과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8천만 원 정도를 주는 대신
한전은 마음대로 송전탑을 세우고
주민들의 모든 권리는 사라진 겁니다./

마을을 포기하는 수준의 이런 합의는
어떻게 이뤄진 걸까.

취재결과, 자신은 도장을 찍지 않았다는
증언이 이어집니다.

◀SYN▶

◀SYN▶(C/G)

직접 위임장을 받았던 한 주민은 이런 일들이
이 마을만의 일은 아니라고 귀뜸합니다.

◀SYN▶

한전은 이에 대해
이런 합의서는 송전탑 건설 과정에서
공사 편의상, 보통 작성하며,

이렇게 작성된 합의서가
실제 효력을 가질 수 있는 지는
아직 검토해 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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