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열린
광주 군공항 이전 소음대책 토론회에서는
광주 군 공항이 무안공항으로 이전할 경우,
최적의 입지 장소와
소음 피해정도가 공개된 바 있는데요.
당시 토론회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이 발언한 내용과 관련해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무안군이 반대하면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하지 않겠다",
"또 다른 대안,
이른바 플랜B도 찾을 것이다."
이틀 전 열린 군공항 이전 토론회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이 한 발언으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미래 서남권
발전을 위해선 하루 빨리 '군 공항과
민간공항 동시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 지난 24일(군 공항 이전 소음대책 토론회)
"광주와 전남과 무안을 다 살릴 수 있는 통합공항을
만들 것인지 말 것인지는 더 시간 끌어서는 안 되고,
적어도 길지 않은 시간에 결론을 내려서
'통합 공항 이전 하기 싫다' 하면 저도 과감히 안 하겠습니다."
이 발언의 후폭풍은 거셌습니다.
전남도는 다음날 '플랜B' 발언에
'유감'을 표명했고,
급기야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무안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오늘 광주시청을 찾아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비대위는 "강 시장의 발언을 환영한다"며
"무안군민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군 공항 이전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결사반대 결사반대 결사반대"
또 군 공항이전 논의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화에도 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이호성 / 군공항 이전반대 특별위원장
"광주 전투비행장과 함께라면 민간 공항도 받지 않겠다고
한결 같이 무안이전을 반대하였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며"
대책위의 강경한 태도에도
광주시는 무안군 설득을 위해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광주시는 시기가 변동 될 수 있지만
오는 5월과 6월 각각 원탁회의와
3자 회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군 공항 이전을 두고
광주시와 무안군민간에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제는 정부와 22대 국회가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