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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중취재 1)군부대 잇단 사고...왜?

(앵커)

올해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 등
군 부대에서 일어나는 대형 사건은
대부분 부적응자가 저지르는 사건입니다.

10명 중 9명은 '정상' 판정을 받고
현역으로 부대에 배치되는데
왜 부적응 문제는 끊이질 않을까요.

김인정 기잡니다.

(기자)

31사단에 복역 중인 한 장병이
지난 1월과 최근, 두 차례 부대 안에서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입대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장병은
심리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고 배치됐지만
부대 안에서 계속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인터뷰)
31사단 관계자 (음성변조)
""

병무청 인성검사에서 '이상'이 나왔지만
정밀검사에서는 정상 판정을 받은
22살 김 모 씨.

'뭔가 저지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군 생활은 끔찍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인터뷰)
김 모 씨/
"관심사병이었다..."

(C.G 1)김 씨처럼 병무청 인성검사에서
이상자로 분류된 인원은
전체의 8% 정도인 3만여명.
그러나 10명 가운데 9명 가량인
2만 6천 여명이 정밀검사에서 다시
'정상'으로 분류돼 현역으로 입대했습니다.

(C.G 2)그러나 정신질환으로 군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지난 2011년보다
2년만에 40퍼센트가 넘게 급증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권은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이러한 질환들이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신체검사에서 이러한 정신 장애가 (심리검사에서) 전혀 분류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윤 일병 사건의 가해자 역시
인성검사에서 '공격성'이 높게 나왔지만
현역복무가능 판정을 받았고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병장의 경우
정신과 치료 전력이 징병 당시
인지되지 않았습니다.

(스탠드업)
'정상' 판정을 받고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정신질환을 이유로 다시 제대한 사람은
지난해에만 1천 5백여명.

전체 의병제대의 3분의 1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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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