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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데스크

'반갑다' 야구야! KIA 타이거즈 개막전 승리. 이범호 감독 데뷔전 승리

(앵커)
기아 타이거즈가 
7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우승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는 '만원 관중'이 몰려들었고,
이범호 감독은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도를 넘는 화창한 봄 날씨속에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기아 화이팅"

지난해 가을 야구 문턱에서 
아쉽게 탈락한 호랑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그야말로 구름 관중이 몰렸습니다.

* 유희진 (기아 타이거즈 팬)
"겨울 동안에 너무 기다리고 기대했는데 드디어 개막해서 너무 좋아요."

개장 10년을 맞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는 
오늘 만원 관중이 찾아 의미있는 시즌 개막을 알렸는데, 
그만큼 올 시즌 우승에 대한 
타이거즈의 팬들의 갈망을 보여줬습니다.

* 김성윤 (울산 광역시)
"작년에 가을야구도 못 가고 아쉬움이 많았는데,
올해는 꼭 가을야구도 가고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기아 타이거즈는 
공식 데뷔전을 치른 이범호 감독에게 
개막전 승리를 안기며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는 1회 2점 뒤진 채 출발했지만 
곧바로 1회 말 최형우의 2타점 2루타 등
집중 4안타와 
기민한 기동력으로 대거 5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은 뒤 ..

불펜진의 완벽투로 키움의 추격을 뿌리치고
7대 5로 승리를 거둬 
7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 이범호 기아 타이거즈 감독
"잘 준비한 만큼 오늘 경기 잘 치렀으니까 내일 경기도
잘 치러서 올 시즌 꼭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특히 최원준의 홈런 등 장단 13안타와 
4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팀의 주축인 나성범이 부상으로 빠진
타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선발 윌 크로우는 
1회 최주환에게 의외의 2점 홈런을 맞았지만
12타자를 연속 범타로 잡아내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투구 수가 70개를 넘어가면서 
상대 타선에 집중타를 맞으며 실점한 점은 
시즌 숙제로 남게 됐습니다.

기아 타이거즈는 내일은 
선발 최다승 역사를 쓰고 있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워 개막 2연승에 도전합니다.



한신구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