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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세월오월2 - 윤 시장 특검 조사받나

(앵커)

윤장현 광주시장이
특검의 조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때문입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한
홍성담 작가의 '세월오월' 전시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광주비엔날레재단이
박영수 특검팀에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제출된 자료는 홍 작가의 선정 경위부터
전시 무산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으로
백40여 쪽 분량입니다.

통상적인 수사 절차로 볼 때 다음 수순은
관련자에 대한 조사.

대상은 당시 비엔날레재단 이사장이기도했던
윤장현 광주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 시장은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의
압력을 받았었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SYN▶2016.11.14
(그 시점에서 시정이 처한 여러가지 현안 문제가 있어서 그걸(압력을) 돌파하지 못한 부끄러움을 고백합니다.)

광주시는 아직까지 어떤 요구도 없었다면서도
특검팀이 윤 시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하거나
서면으로 조사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직권남용 수사 때문에도
윤 시장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CG)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에는
세월오월과 관련해
김기춘 전 실장이
대응을 지시한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실장이나 조윤선 문체부장관 등이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에서
윤 시장의 진술이
중요한 단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세월오월 전시 논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의
계기가 됐다는 의혹이 있다는 점에서도
특검팀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